아침에 주차된 내 차(싼타페DM)을 다른 차가 긁었다는 얘길듣고 급하게 나갔네요.

아파트 단지의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트럭이 지나가다가,

내차의 후미등을 깨뜨리고 차를 긁어놨어요.

60대 운전사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기 하루 일당 5만원에 월120만원 밖에 못받는데,

사고나면 개인이 변상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봐달라는 거죠.)

이런건 회사가 알아서 보험처리해 줘야지,

어떻게 개인에게 덤테기를 씨우는지 정말 화가 납니다.

내가 대기업을 다니다가 중소기업에서 몇년 일하다보니 느끼게 된 것이,

우리나라의 기업풍토는 회사가 작을 수록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을 더 심하게 착취하는 구조더군요.

(재밌는게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이 문재인 욕 많이하고 자한당을 은근히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모순...)

암튼 이거 견적이 얼마나 나올까요?

후미등 교체해야 하고, 부분 도색해야 할 것 같아요. (한 곳은 칠이 완전히 벚겨졌네요.)

일단 사고낸 운전사에게는 얼마나 나올지 견적서를 보내겠다고 얘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