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술고래인 아빠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많이 맘고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20대땐 좀 조숙하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해서 주로 또래보다는 형들이랑 어울려다니고 그랬거든요. 그때는 글쓴이님과 같이 괜히 내가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혀 있엇던 것 같아요 ㅋㅋㅋ근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예전에 어느 소설에서 이런 뉘앙스의 글을 읽었어요. 살면서 상처 안받는 사람은 없다, 상처를 받아들이고 중압감을 줄이려는 사람이 있을테고 또 어떤 고귀한 사람은 상처받은 사람을 도우면서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들이 있는 반면, 어떻게 해서든 다시 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부류가 좀 무서운거죠. 상처 안받으려고 의도적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아니면 의도치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상처를 주게 되는 사람. 전 처음에 이 글을 읽고 첫번째나 두번째 부류의 사람인 줄 알았어요 ㅋㅋㅋ 나름 저도 장애 봉사같은 것도 하고 봉사쪽에 관심도 많았거든요. 지금은 못하고 있지만, 근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도 마지막 부류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거죠 ㅋㅋㅋ사람들과 가볍게는 사귀긴 하지만 곁을 잘 내주는 편은 아니고, 연애도 오래 못하고, 관계에서 좀 계산적이게 되고 ㅎ 그렇다고 개차반은 아니구요 ㅋㅋㅋㅋ 아무튼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반대의 경우인것 같아요 어릴적에 상처가 된 경험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피해망상이 생긴것 같다는 생각도 가끔씩 듭니다 계속 곱씹게 됩니다 진실된 사과는 커녕 형식적인 사과조차 받아보지 못했어요 빨리성장 한 것 같은 느낌도 상처 이후 몇년이 지나면 착각이었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