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사는 32살(미혼) 주야2교대근무자(시급제) 입니다.
일한지는 3년정도 됐고, 실험실(거의실내근무)에서 주야근무합니다.
제 고민은 주야근무에서 주간하는 직업으로 바꿔야하나 라는 고민입니다.
※ 1주일마다 주야교대를 하는데 매번 시차적응하는게 힘들고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면역력도 많이 떨어지는거 같고, 지금까지는 그래도 괜찮으나 계속하는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32살 이 시점에서 더 지나면 옮기지도 못하고 평생해야될거 같아서 요새 너무 고민입니다.
그때마다 더 힘든 현장의 쌩썡하신 어르신들(체력짱임) 보면 또 너무 겁먹는건가 하며 괜찮겠지 하며 해왔습니다.
또 한가지 큰 고민은 삶의 질에 대한 문제인데 야간주일때는 사실 사생활이 없고 사람과 거의 단절입니다. 친구도 2주에 한번정도 보고 소개팅을 받아도 약속할 때 2주씩 걸리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결론은 '주야근무 하기싫.다' 입니다.
※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일이 너무 편합니다. 3년동안 숙련된것도 있는데, 관리자는 아니라서 일이 거의 고정적이라
크게 머리아픈 일이없고 시간여유도 많이 남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를 맞으며 일하기 때문에
업무스트레스도 낮은편입니다.
그리고 제가 스펙이 있는건 아니라 주간으로 직업을 바꾸게 되면, 돈도 많이 줄어들걸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평균 세후250정도 받는데 주변 얘기 들어봤을때 한 170정도 받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약100만원차감)
그렇게 되면 100만원씩 저금하던것을 중단해야됩니다.
마지막으로 직업을 옮기면, 웬만하면 여기보다는 업무가 빡세질걸로 예상이 되는데 복을 차는건 아닌지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 결론은 [건강/타이밍/삶의질 VS 꿀업무/돈/업무스트레스] 이것인데,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재주도 없는게 벌수 있을때 최대한 벌어놔야 되는것인지 / 아니면 32살 이 마지막기회에 물욕을 조금 내려놓고 저의 삶을 찾아서 나와야 하는건지 너무 고민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의 경험으로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