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주은하공책 작성일 19.11.26 0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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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 형님들.. 눈팅으로 댓글만 가끔 달다가 고민글은 오랜만에 올려보네요.

 

자다가 이런저런 고민도 생기고 혼자 짱구를 열심히 굴려보고 생각해보고 해도 어디 터놓고 상담할 지인도 마땅히 없는터라 짱공에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제나이가 31세 인데요. 어머니와 같이 삽니다. 아버지는 2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올해까지 6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백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엔 아버지가 계실떄도 어려운 가정형편이었지만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 하다 삼성 에버랜드에 취업해서 일하다가 강원도 리조트에서 캐디된다고 몇달하다 다치는 바람에 내려오고 그러다 지금 사는 곳이 충남의 깡촌에 작은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부모님도 저도 연고하나 없이 와서 잠시 있으려고 했는대 10년 넘게 여기 있네요 근데도

 

친구하나 없습니다 ㅎㅎ... 어찌됬건.. 이나이 먹도록 제 앞길도 스스로 못 헤쳐가는 한심한 자식이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 이후 당장 먹고 살아야하기에 (빚도 갚고) 공부는 늘 하고 싶었지만 그럴 상황도 못되어서

 

포기하고 살다가 요즘은 조금 정신은 차려서 일좀하다 기술이라도 배우려고 노동부 알아보고 기중기면허시험이나 쳐볼까 생각하던차에

 

어머니 남동생 외삼촌께서 몇년 만에 새 외숙모될분 모시고 와서 인사하러 오셨더라구요.

 

군인 휴가나올떄 잠깐 우리집에 놀러오신 외삼촌 보니 반가웠습니다.

 

여튼 삼촌내외 하룻밤 자고 가신 이후

 

삼촌이 저는 몸쓰는 일보다 법무공무원 이런거 하면 좋겠다고 이런 말씀하시다

 

그날밤 저는 안방서 자고 삼촌내외와 어머니가 제 얘기를 하셨나봐요.

 

제가 예전에 사고친얘기 공부는 늘하고 싶었는데 형편이 안되서 못한 얘기 등등 그렇게

 

다음날 삼촌부부 올라가시고.. 몇일 전에 전화상으로 외숙모가 네가 공부를 하고 싶다면 몇년 가르쳐보고 싶다는 거에요.

 

삼촌도 너무 힘들게 살아서 못배운게 한이라고.. 그래서 저를 보면 안타깝다면서.

 

대학가서 공부하고 싶다면 보내주겠다는 겁니다.. 근데 직업과 관련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네요.. 그래서 지금은 삼촌내외분이 강원도에 계시는데.. 내년 봄에 다 정리하고 저희있는데 살러 온다고 하네요.

 

어머니나 삼촌도 서로 외롭고 의지할 친척이나 지인도 없던 터라 많은 고민한 결정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처음 뵙는 외숙모가 그런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하기도하고.. 삼촌이 먼저 얘기를 꺼냈겠지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곧 여기 내려오면 말해달라고 해서

 

제가 고민해보긴 했는데... 그 이전까지 대학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조차 없어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신중하게 생각해봤는데 짱공 형님 분들꼐선 제가 대학 공부를 하겠다면 어떤 공부가 나을지..

 

대학은 그냥 여기 지역 대학 2군대하고 폴리텍 대학이 같이 있어서 가까운데 다닐생각입니다..

 

1 번쨰로는 인근 대학 전문대하고 일반대학이 있는데 사회복지학과도 앞으로 미래 전망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2년제하고 4년제 있다고 들은거 같은데 여기 졸업하면 사회복지자격증 2급?? 얻고 더 공부하면 1급도 딸수 있다는데..

뭐 사회복지사나 공무원 기관같은데서 근무하겠죠?

 

2 폴리텍가서 전기학과 생각중입니다 사실 이것도 잘모르는데.. 기술배우라 소리는 많이 들어서 전기가 제일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친척중에 이모부가 전기쪽이셔서 공무원되셔서 일하고 계씨긴하는데 저보고 이거 해보란 소리도 하셔서...

그외에 폴리텍에 학과도 많더군요 혹시 앞으로 미래 전망이 좋은 기술 관련된 학과 있음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3 사실은 여견이 제일 된다면 공무원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소방사에 대한 존경이 항상 있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그런 직업에 대한 로망이 강하죠.. 근데 공부한지 손놓은지 10년이 넘어서... 고등학생떄 공부는 좀 했다해도 안한지 오래 되서

 

9급 공무원 시험 공부하려면 오래 걸릴까요? 학비나 이런저런..

 

4 사실 누가 저에게 공부할 환경 지원을 안해줬따면 현실적으로 노동부 프로그램 통해서 기중기면허기능사 따서 크레인 기사되려고 했었습니다.  생전 아버지가 하셨던 일이고 다른건 기술 뭘 아는지 잘모르겠네요..

 

이정도 생각 중인데요... 사실 웃긴게 뭘선택하든 내 인생이니까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삼촌이 공부 지원해준다는데 기회도 온다면 하고 싶은데.. 뭘 해야할지.. 3일쨰 생각만하고.. 서질 않네요...

 

짱공형님들 저에게 조언하실 말씀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새벽에 술먹고 적은거라 글이 이상할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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