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남자입니다. 20대때 개인사정으로 용돈벌이나 하자. 하고 시작했는데 어영부영
아직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일하는데 보면 돈많은 사람들 많더라구요.
그사람들 금수저들도 있겠지만 본인이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짱공 자동차 사진 올리시는 형님들도 그렇고.
전에는 그냥 무던한 성격이라서 퇴근하고 책보고 음악듣고 친구들 가끔 만나고 뭐 이런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어느정도 현실파악을 해보니. 안되겠습니다.
부모님 쉬게 해드리고 싶네요 동생한테 시부럴 든든한 형이 되고싶기도하구요.
저희집 현실은 걍 수도권에 대출없이 아파트 하나 부모님꺼있구요 아직도 일하시는데 제가봤을땐
나이더 드시면 힘드셔서 못하실거에요. (무일푼에 결혼해서 아들키우시냐고 해외여행 한번 못가보셨어요)
그냥 사람은 성실하게~ 뭐 이런 집입니다 보고 자란것도 그런거구요
책상에서 맥주한잔까고 저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봤습니다
장점 성실하다. 보통사람들이 날 좋아한다. 사람얼굴을 잘 기억한다. 눈치있다. 뭐가 안되는게 있으면 걍 될때까지 하는성격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뭔가 어떤 감이 있다. (예를들어 어 이거 괜찮다 해서 직구로사면 다음년도에 이마트에서 팔고있다던지. )
단점 계획만세우는 뭐같은 버릇이 있다. 몸이 은근 약꼴이다. 사람을 잘 못믿는다. 스트레스를 잘받는 성격이다
얼굴은 쿨하게 생겼는데 실제론 별로 쿨하지 못하다. 이건 단점이다 장점이겠지만. 좀 집요한성격. 왜 이렇게 되서 이렇게 됬는지 알아야되서 나도피곤 옆도 피곤. 가끔 그냥 저도 포기...
답답한마음에 늘 눈팅만하다가 시부려봤습니다. 예전에는 걍 내가 잘사는게 효도다~했는데 이제 욕심부려서 돈많이벌어서 부모님 쉬게해드리고 싶어서요 걍 열받고 그래요 요즘에
내가 시부럴 열심히해도 사장은 돈 더 안주고 내가 쉬는날 나가서 자발적으로 일하는게 본인이 회사 경영을 잘해서
그런건줄 알고 밖에서는 직원욕하고다니고 살만한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 지가 자수성가라고 떠들고 다니질않나
그냥 좉같아서 내가 은연중에 회사에 의지하고있었구나 라고 깨닫고 좀더 독립적이고 내가 돈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두서없이 시부려봤습니다.
삼국지 사마의 식으로 지내왔는데 여포5방울정도 섞어서 가야겠습니다.
그래서 형님들은 무슨일해서 돈많이 버시나요 진짜 궁금해서 글 남기는겁니다...
돈이란건 어짜피 돈이 일을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사람이 버는거라고 하는데 하...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