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퇴직 고민입니다.

마가린522 작성일 20.12.01 14:48:00 수정일 20.12.01 14: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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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그대로 퇴직 고민입니다.

 

현재 회사는 2년 반 정도 근무중인데 새로온 경영진의 무능함으로 회사가 엄청 부실해졌고

주가 방어에만 관심있던 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SI와 FI 가 아니라

주가조작 횡령 배임 사기꾼 세력과 연대하는 바람에 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성과도 없는 대규모 투자유치는 결국 빚으로 돌아와 채무 상환을 못해 1금융권에 계좌 가압류 된지

수 개월이고 자금 운용할 계좌를 개설하려고 은행 찾아닙니다.

 

외주업체, 협력사 대금 결제 수 개월 지연에 퇴직한 직원들 퇴직금 미지급, 각종 회사 지급수수료를

지연하고 있을 만큼 현재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이 약합니다.

(애초에 기존 사업 잘 다듬으며 신규사업 할 생각은 없고 신규 사업 한다고 소문내서 주가 부풀리기만 급급)

 

게다가 외부감사인(지정감사)은 부채 내역 등을 토대로 계속기업으로 존속가능에 의문을 두고 있어

결산 감사 전까지 대규모 투자를 통한 부채 해소를 하지 못하면 감사의견도 어떻게 나올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현재 근무지는 서울이고 주말 부부로 몇 년째 지내고 있는데 문제는, 당장 이직을 하려면 서울 수도권지역 혹은

충청도 지역까지는 당장 지원 가능한 포지션들이 많지만 저는 아내와 부모님들이 계시는 고향에서 살고 싶은데

지방이라 그런지 정말 제가 이직 할 수 있는 포지션의 채용이 너무 없네요…

아내도 이제는 같이 살고싶어 하는데 아내도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제가 고향으로 이직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퇴사를 하려면 이직 할 곳을 구해놓고 가야 한다고 늘 생각했지만 실무들도 여럿 퇴사하고(한때는 실무자 보다

이사가 회사에 더 많았습니다) 각종 지출은 계속 밀리고 있는걸 보니 조금이라도 일찍 퇴사해야 퇴직금이라도 

더 빨리 받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21년 3월 다되서 상장폐지니 거래정지니 그때까지 근무하면

온갖 굳은 일들만 실컷 더 하고 자금 융통하기는 더 힘들여져서 급여랑 퇴직금을 더 못 받게 될까 걱정이 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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