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따고싶은데 퇴사할까 고민입니다 (긴글)

찌찌매니아 작성일 20.12.02 17:19:28 수정일 20.12.02 1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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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4살 호백병마중 한곳 시설관리 말단기사 주주야야비비 2년 1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회사가 어렵다보니 국가지원금 신청해서 올해 11월에 직원들 유급휴무가 끝났습니다. 

 

저는 5월달에 한달만 유급휴무 가봤고 8월에 유급 한달 더 가려던거 무책임한 동료 기사가 퇴사하여 여름부터 개고생하며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 2월부터 무급휴무 말단기사 3명이서 한달씩 돌아가는데 이번달 까지만 하고 퇴사할까 고민이네요.

 

6~8월 여름엔 너무 힘들었는데 시설에 사람이 없어서 야간 15시간후 연장 1시간 길게는 7시간까지 시키고 

 

직원식당은 작년12월에 망해서 그이후로 조식은 안주고요. 엄마는 밥도 안주고 일시킨다고 다른 직장 알아봐라고 난립니다. 지금도 연차 다 못써서 6개 남았는데 시설에 새로온 대리가 

 

돈으로 안주는거 없어진다고 하는군요. 연차를 못쓰게 근무를 짜놓고 돈으로도 안주는데 없어진다니 경력증명서 떼야되서

 

노동부에 신고하기 싫은데.. 경리차장은 2년차 지나고 남은 6개 써도 된다고 해삿고.. 

 

한달에 209시간 법정근로시간 정해놨는데 주간에 시설계장 1명만 있다보니 야간자를 연장시키고 오버타임해서 

 

230~240시간씩 부려먹은거 같습니다. 제밑에 말단기사 2명 있는데 둘다 책임감도 부족하고 업무에 무관심하고 

 

잡일도 시켜야하지 알아서 하는게 없고 계장도 기사 2명은 공구나 부속품 가져와라 하면 뭔지도 모르고 업무도 

 

할줄아는게 없다고 하네요. 기계 전기 영선 청소 인터넷 등 업무가 분담되지 않고 전부 다해서 스트레스 높네요. 

 

회사가 대출을 10억을 냈는데 벌써 거의 다쓰고 없다. 주임부터 월급이 밀린다. 다른부서 직원이 급여에 불만얘기 했는데 윗선에서 불만 가지지 말고 돈 많이 주는곳으로 이직해라 합니다.

 

회사 업무도 너무 스트레스 극심한데 

 

그저께 야간도 스트레스 만땅.. 여기 야간은 1명이 혼자 서는데요. 특히 겨울철 야간은 난방도 밤새도록 수동조작으로 20분마다 온도조절 해줘야 되고 수면시간은 없고요. 혼자 야간 지키면서 밤새도록 보일러 트는것도 헬인데 인터넷 안되는거 까지 봐줘야하나 시설본연의 업무도 하면서 수많은 민원들 까지 처리하니 스트레스도 너무 극심하고 겨울 야간엔 공부 불가하다는 판단이 섭니다. 

 

건물도 완전 초노후 80년대 지어진 건물이라 배관도 전부 썩어서 누수 되고 휀코일 배관, 드레인판도 전부 썩어서 여름철에 온통 천장에 누수로 물통 받쳐놓고, 지하 연회장 천장도, 보일러 응축수 탱크 옆 벽면 균열도, 옥상 베란다도 폭우 쏟아지면 물난리 나서 시설과 직원들 스트레스 폭발나고 이전 계장, 과장, 오래다녔던 직원들 전부 못하겠다하고 그만뒀다고 합니다. 

 

지금 계장도 못하겠다 못하겠다 하면서 올해 겨우겨우 버티고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결혼식 행사 있으면 사람도 없어서 주차지원도 가줘야 되고 첨에 입사 했을 땐 대형 나무 조경도 했는데 작년 12월에 기사 3명 동시에 그만두고 사람 없어서 조경은 외주 불러서 했습니다. 건물주변 제초작업도 해야 되고 비데 교체도 해야 되고 중간에 교직원공제회 빌딩 면접갈일 있어서 물어보니 거기는 제초랑 비데교체는 안한다는데 여기는 온갖 잡일들 전부 다하고 있네요. 

 

부당하고 힘들고 여름에 너무 추노하고 싶었지만 코로나도 있고, 2년만 버티고 그만두자 하면서 참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내년 여름에는 절대 못하겠다 다짐하면서 늦어도 2021년 여름 전엔 퇴사생각이 있습니다.  

 

지금 제상황은 

 

지잡사립대 공대 2-2 수료 후 중퇴, 폴리텍 메카과 졸업 학점 3.60 

 

대기업 사내하청 생산직 2조2교대 약 2년, 중소 공무실 1년 2개월, 방학마다 했던 공장 노가다, 라인 생산직 몇개월

 

기계정비, 공조냉동, 에너지관리 산업기사 

 

가스, 전기, 공유압, 설비보전, 지게차 기능사 밖에 없고 

 

여기 시설 다니면서 소방설비기사(전기), 컴활2급 필기만 겨우 붙여놨습니다. 

 

소방이든 뭐든 따야 되는데 핑계지만 집안에 신경 쓸 골치 아픈 일들이 많네요.

 

할배 상속문제로 법원, 은행, 동사무소 다니면서 서류 떼러 다니고, 삼촌은 이혼 후 실종됐다하고, 부모님이랑 동생이 보험에 무관심해서 엄마 지인 삼x생명 설계사한테 보험 눈탱이 사기 왕창 당해버리고

 

올해 7월부터 보험 손댔는데 죄다 갱신형에 불필요하고 비싼 보험들만 가입시키고 기존에 있던 보험 해지시키고 승환계약하고 부모님 보험은 손대기 매우 어렵고 31살 여자가 1년동안 한달에 보험료 30만원 넘게 납부하고 있고 이걸 또 금감원에 민원 넣어야 되고 부모님꺼는 6개월 지나서 민사로 소송 걸어야 되는데 증거는 부족하고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  

 

퓨.. 쓰다보니 인생이 고달파서 잡설이 길었는데 결론은 전기기사/전기산업기사 둘중 한 개라도 너무 취득하고 싶네요. 

 

이런 고민글을 다른곳에도 작성했지만 실업급여 탈수있으면 그만둬라. 기사급 자격증은 회사 재직하면서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 다른곳으로 이직해라. 이런 답변들 해주셨고 

 

소방공무원, 군무원, 환경미화원, 전안공, 시설관리공단 이런곳 준비 하는것도 아닌데 자격증 딴다고 회사 그만두는건 한심한거 같기도 하고요.. 근데 회사는 계속 다녀봤자 노답 인데 무급까지 가라하니.. 

 

회사가 폐업이나 휴무할 것도 아니라 말단 직원들 무급 보내는데 실업급여는 불가 할 듯 싶고 

 

모아둔돈은 퇴직금 엎으면 3500정도 밖에 안되는데 직장을 그만두고 전기기사/전기산업기사 공부를 한다는게 고민이 됩니다. 

 

지금 제생각은 중소추노악덕 회사들만 다녀서 전기기사든 전기산업기사든 둘중 한 개라도 따놓고 사회생활 하자 라는 한심한 고민이 머릿속에 강하게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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