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 예정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돈 열심히 벌 예정이고 여자친구는 회사 사정상 퇴사를 할거 같아요.
퇴사 후에 이직준비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팜을 하려고 하더라구요.
퇴사를 안하고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 친구인데 퇴사를 안하면 해외를 몇년 나가야되서
포기하고 저를 선택한 친구에요. 세상 살기가 힘드니 돈 벌고 싶어하는데 막막해하고
저한테만 의지하고 싶지않고, 자기도 쓰고 싶은거 있을텐데 내 눈치 보는것도 싫고
걱정도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저도 뭐 사랑으로 옆에두고 열심히 살아야겠지만
현실에 부딪히면 또 힘들겠지만 이겨내야죠..
회사 규모가 줄어들어서 이직준비를 해도 성에 안차겠지만 일단 준비는 하고 되면 좋은거구요.
이 친구가 옷을 너~무 좋아하다보니까 어릴때부터 스토어팜을 하면서 옷 장사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직을 하고 부업으로도 하려고 하는 생각이 돈을 벌고 하고 싶어하는걸 하는건 너무 좋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자기가 옷을 좋아하는걸 떠나서 옷 장사를 한다는건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인건비와
옷은 어떻게 가지고와서 어떻게 배송을 할꺼며, 포토샵과 그 이외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봤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듭니다. 그리고 사진도 찍어서 얼굴 팔아가면서 옷도 올리는것도 싫고..
우리를 위해서 회사도 퇴사를 하는지라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기도 뭐하고 지원 해주고 저도 옆에서 도와줄겁니다.
근데 그러진 않겠지만 하고싶고 좋아하니까 막연하게 생각하진 않겠지만… 걱정되네요.
퇴사 고민도 진짜 엄청나게 울고 서로 대화하고 오래동안해서 결정한 일이다보니깐요.
제가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죠?
결혼해서 애도 키우고 하려면 너무 힘들텐데 스토어팜이라는걸 굳이 해야될까 하기도 하고.
하긴 멋있는 커리어우먼을 하고 싶은데 저로인해 아니 우리로인해 퇴사를 하니..
이직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안되면 혼자 얼마나 우울하겠어요 젊은 나이에..
제가 너그럽게 생각하고 이해하고 얼굴이 팔린다해도 이렇게 깊게 안좋게 생각할 필요가 없겠죠?
그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아까울거 같기도하고, 너무 좋은면만 보고 쉽게 뛰어드는 시장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