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굉장히 짜증나는데.. 하소연 할곳이..ㅠ

망고맛싫어하는사람 작성일 21.03.18 11:56:15 수정일 21.03.18 13:51:04
댓글 16조회 5,247추천 15

그림과 시계에 소소한 취미를 가진 평범한 30대 짱공인입니다.

 

제가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데.. 사무실과 거리가 가까워 자전거로 가볍게 출퇴근할 목적으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왕에 사는거 좀 이쁜 자전거를 사고 싶어서 찾다가 클래식 자전거가 마음에 들어.. 좀 비싼 가격이지만 큰 마음먹고 질렀습니다. (가격은 대략 부속품 포함해서 100만원 조금 안됩니다.)

 

오피스텔이 신축이라 복도도 좀 넓고해서 집도 복도 끝쪽이라 벽쪽으로 놔두면 통행에 지장이 전혀 안될거 같아서 거기 놔두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한 3일정도 잘 타고 다녔는데.. 퇴근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관리실에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관리실 : 복도에 개인 물건 놔두시면 안됩다. 불편하시더라도 야외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 놔둬주세요.

나 : 아..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 그런데 야외에 놔두면 자전거 관리도 힘들고 절도 위험이 있을거 같은데.. 괜찮으시다면 지하 주차장에 오토바이 주차되어 있는곳에 다른 차량 불편하지 않게 놔두면 안될까요? 자전거 가격도 좀 제법 비싼거라 불안하네요.

관리실 : 그건 안됩니다. 오피스텔 내부 규칙상 복도에는 그 어떤 개인물건도 놔둬서는 안되고 자전거는 따로 마련된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하는걸로 되어 있습니다.

나 : 아.. 네.. 그럼 어쩔수 없죠. 알겠습니다.

 

솔직히 복도에 놔둬도 비상구를 출입을 방해하는거도 아니고 통행에 전혀 지장이 없어서..조금은 불만이었지만 입주민 모두가 그렇게 정해놓고 생활하는터라 군소리 없이 따랐습니다.

 

그렇게 한두달이 지나고.. 역시나 야외에 주차된 자전거에 먼지도 많이 쌓이고 지붕이 있지만 비바람 부니 물이 튀어서 녹이 슬기 시작하더군요.. 이대로 계속 놔두면 더 상태가 안좋아 질거 같아서 그냥 처분했습니다.

 

 

문제는 얼마전에 발생했습니다. 저랑 반대편 복도 끝에 있는 집앞에 전동 퀵보드가 두대나 주차되어 있더구나요.

속으로 아.. 얼마 못가서 관리실에서 찾아 오겠다..싶었는데 계속 주차가 되어 있어서 관리실에 문의를 했습니다.

혹시 이제는 복도에 퀵보드나 자전거 주차해도 되는걸로 협의가 됐냐고.. 그러나 관리실에서는 여전히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럼 저 퀵보드는 왜 주차 되어 있냐고 반문하니.. 저거는 저집에 사는 분이 저걸로 배달을 하시면서 생활하셔서.. 어쩔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갑자기 엄청 열받더군요.. 속으로 퀵보드 한 10대 사서 복도 입구를 막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소심해서 그러진 못했지만..ㅠㅠ 먼가 굉장히 억울하고 열받는데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ㅠㅠ

 

 

-요약-
1.비싼 자전거 사서 복도에 놔뒀다가 야외 자전거 보관함으로 이동하게됨.
2. 자전거 다 망가짐.
3. 얼마후 다른 사람이 퀵보드 복도에 주차.

4. 관리실에서 퀵보드는 된다고 함.
   (정확히는 전동퀵보드는 괜찮다가 아니라.. 이해해달라 였습니다. 제 귀에는 그게 그거로 들리긴 했지만..ㅠ)

망고맛싫어하는사람의 최근 게시물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