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좀 시원하게 듣고싶어서 게시판 올립니다.

Ranker1 작성일 21.05.07 19:17:00 수정일 21.05.09 09: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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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아버지가 연끈자고 하십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연세가 있으시지만 되게 건강하신 편입니다.

아버지는 시대의 흐름을 잘 타지 못해 아직도 목소리가 크면 이기는거고,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흔한 사업가이십니다.

중년시절 돈도 또래에 비해 많이 버셨고, 또 그시절 많은 사람이 으례 그러듯 멋지게 버신돈 도박으로 사업다 날리시고,
IMF 터지면서 밑바닥에서 부터 다시 절치부심하셔서 열심히 돈버셨습니다.

두 부모님 사업으로 신용이 안좋으신 관계로, 새로운사업은 제 이름으로 빛내서 하셨고, 그시절 중학생 동생이 운동선수를 했었기에. 
저도 그 핑계로 대학을 포기하고 회사에 입사해서 야근이란 야근 다하며 월급전체를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그건 당연한거였고 후회 하나도 없습니다. 그후 어찌 어찌 아버지도 일이 좀 풀리고, 저도 제 사업을 시작하고,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한국을 떠날땐 표현은 안했지만 정말 정말 지긋지긋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의 아버지 빚쟁이, 아버지의 습관적인 거짓말과 허풍. 끝없는 밑바닥.
좋은 사람이 바른소리하면 화내고 소리치고, 이상한사람이 알랑알랑하면 냉장고에있던 고기도 꺼내주십니다.

아버지는 착한분은 맞으시지만, 올바르고 좋은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낙천적이시고 그리고 본인 스스로 노동의 고통을 절대 마다하지 않기에 저도 그피는 이어받은것 같습니다.

6살차이 동생이있습니다.
이놈은 어려서부터 운동만 했습니다. 커서도 프로선수로 활약했습니다.
근데 도박으로 프로에서 퇴출되고, 노름때문에 거짓말이 끝이 없이 이어지며, 
저는 상상하지도 못할 어리석은 방법의 사기를 동생은 다당했습니다.
아버지가 일자를 만들어주고 필요한 건설장비도 사주었지만 얼마못가 다 팔아먹고 사기와 빛만 늘었습니다.
결혼도 했고 핏덩이 같은 아이도 둘이나 있는데 도무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빚은 고스란히 부모님에게 갑니다.

저한테도 오는 지겨운 동생의 법원 독촉장. 더불어 코로나속에서 노름과 사기로 몇억 해먹은터라 저는 사람취급을 안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좋은 뷔폐 모신지 오래된거같아.

어버이날이기에 신라호텔 파크뷰 뷔폐를 예약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 이렇게 셋이 가려고했습니다.

어머니가 동생내외를 데려가자 하십니다.
알았다고 했습니다.

저의 처는 안가기로 하고 , 어린 제 아들딸이 가고싶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동생내외 딸 둘도 데려간다고 합니다. 6살 36개월

운이좋게 룸으로 업그레이드했지만.
코로나로 아무리 가족이라도 8인이상 집합금지라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동생은 처가 사돈댁 두분이 분가중이라 사돈어른이 동생집에 같이 살고계십니다.
제가 좀 직설적이고 감성이 좀 부족한편이라 요금도 비싼데 36개월 아이가 가면 뭘 먹냐 사돈께 부탁해서 동생을 맡겨두고 가자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처제가 섭섭했나 봅니다.
어머니께서 어떻게 그러냐 9명이 다가자고 말씀하시길래.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애초에 룸이 최대 8명이고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한다.

(저는 말도안되는 말을 병적으로 싫어합니다. 그런이유로 장모와 사이가 안좋아 별거중으로 제 자녀 초 5,6입니다.
양육비 생활비 아파트도 집도 제가 다 마련해주었고 별거중 와이프가 장모와 언니를 모시고 아이들과 오래 살고있습니다.

처와 미국과 외국에 살면서 애를 둘 낳았고, 한국에와서 따로살면서 일년에 몇번 저희 부모님은 손주를 만나는것도 드뭅니다.)

어머니와 언쟁중에, 그러면 내 새끼들 놓고 가야겠냐? 그게 맞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뒤 아버지가 제일터에 찾아오셨습니다.

교육사업을 하는데 요즘 운이좋아 밥먹을 시간도 없이 바쁜시간을 힘들지만 행복하고 감사하게 보내고있었습니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이라 잔손일이 엄청 많습니다.
직원들 밥먹는데 저는 일때매 전화받고 준비하느라 식사도 못하고 일하고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밥먹고 일하라고 하셨는데. 그때도 업무차 계속 일하고 있었고,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몇차례 바쁜데 일때매 와따가다 하시면서 밥먹으라고 하셨는데, 곧 또 일을해야해서 시간이 부족해 밥도 못먹을 판이였습니다.

그러더니 일하고 있는데 옆에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아빠 : 엄마가 울고 불고 속상해하는데 왜 아이들을 놓고 가자고 했느냐? 
나: (1차로 앞뒤사정 다알면서 이런말씀하셔서 되게 서운했습니다. 내가 일부러 조카를 안데리고 가는듯한 말로들렸습니다. 일하면서 ) 아버지 그럼 법적으로 아무리 가족이라도 8명만 입장 가능 하다는데 내가 신라호텔 사장도 아니고 어떻게요?
아빠 : 애초에 그런곳에 예약하지 않았어야지
나 : 내가 대통령도 아니고 법이 그런걸 그럼 어디다 예약을해요?
아빠 : 그냥 동네 식당가서 가족 다모여서 먹자.
나 : 동네 식당은 받아준데요? 9명식구를? 그거 법적으로 걸린다니까. 내가 대통령도 아니고 도대체
아빠 : (조근조근하게) 이번에 아빠랑 엄마랑 동생내외랑 식당가서 밥먹을테니까 너랑 애들만 다녀와.
나 : (황당하고 열받아서) 어버이날 가는건데 그게 무슨소리에요? 아버지 엄마 안가면 우리도 안가야지. 애초에 왜 36개월짜리를 꼭 데려가야한다고 그비싼데 말이 되는소리를 하라그래.

아빠 : (교육생들과 직원들 다듣게  큰소리로 소리를 버럭 지르시며). 이새끼가 싸가지 없게 어른이 말하는데 말대꾸를 또박또박해 (하면서 항상 내가 봐오던 되게 싫은 말과 눈빛과 행동으로 마치 뒤집어 엎을듯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 : (그러면 안되는데 너무 화가나서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리질렀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 싸가지가 있다 없다 여기서 소리를 지르세요. 네 

아빠 : 앞으로 너혼자살고 인연끈자 연락하지마 이새끼야. (하고 나가면서 내욕을 엄청하고 가셨습니다.)

엄마도 연락하지말고 사는게 서로 맘편한것 같다고 하십니다.

너무 서운했습니다. 그리고 악이 바쳤습니다.
어릴적 부터 내가 해드린게 있는데. 
조카 뷔폐 안데려간다고, 이게 이렇게 내 일터까지 와서 그것도 아들이 교육사업하는데 해야될 일인가 싶었습니다.

내20대 초반에는 집안 밥줄대주고 동생 운동비 대주고,
20대 후반에는 어느정도 집안서서 외국 살다가 10년만에 한국와서.

아무리 힘들어도 어머니 아버지 임플란트 부터 건강챙겨드리고,
동생 노름빛 갚아주시느라 세금도 밀리셔서 일한대금을 못받는다길래 얼마전에 카드로 600만원 세금도 다 내드렸습니다.

지금도 저는 제가 몰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부모님이 너무 싫습니다.
90만큼 싫었다가 그래도 어릴적 행복하게 감싸주던 10만큼 속상했다가.

다시생각하면 또 엄청 싫어졌다가. 진짜 어제는 호적파려고 알아보고있었습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고 직원들이 고생하네요.

저는 귀가 얇은 편이 아니라 일희 일비 하지 않습니다.
욕먹을거 욕먹고 위로받을거 위로해주실 수 있나요?

지금도 계속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정리도 되지않고 떨립니다. 내용의 빈틈은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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