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40 되다 보니
하나 둘씩 편견이 생깁니다.
여타 여러 편견은 스스로 인지 하고 생각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나 해병대 출신에 대한 편견은 시간이 갈수록 아주 확고해 집니다.
살아 오면서 총 3명의 해병대와 친구도 되보고 직장 상사로서도 있고 부하 직원으로도 있어봤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썰을 풀자면
친구들중 유일하게 거길 다녀온 친구녀석입니다. 친구 맴버중 한명의 결혼식전 친구들끼리 오며서 술한잔 하던중
화장실 다녀온다고 일어서다가 결혼식 하는 친구를 갑자기 헤드락을 걸고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번 때리더니
축하한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그러다 안경이 부러지고 내일 결혼식 하는 친구의 얼굴에 많은 생채기가 생겼습니다
그러더니 “장난이다. ㅎㅎㅎ” 하고 그대로 집에 가더군요. 원래 약간 이상한 친구여서 다들 그냥 넘어갔는데
결혼식 하는 친구는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서 결혼식 마치고 사과를 요구했고
친구들도 그 해병친구에게 사과 하라고 중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사과를 하냐며 절교를 선언 하더군요. 그러더니 한 5년에 걸쳐 모든 친구와 절교를 하고 지금은 혼자 쌀집을 하며 지낸다 합니다.
2. 부하직원
회사에 취직하고 개발팀 팀장이 되었던 몇년전 기획자와 개발자가 싸우더군요 큰소리내며
이유를 들어보니
기획자가 기획하고 최종 합의 한대로 개발자가 개발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기 마음대로 개발을 했더군요.
그러다 싸우면서 기획자에게 XX년이라던가 그런 쌍욕을 했고 다음날 기획자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대 그 해병대 출신 개발자가 “제가 곤조가 있는데 어떻게 사과를 합니까? 못합니다” 라더군요
이런일이 여러번 중복되자
그렇게 대표한테 까지 들어갔고 대표가 원만하게 사과 하지 않으면 해고 하겠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결국 해고 당했습니다.
3. 상사
현 회사에서 전무가 해병대 입니다. 전 직장과 비슷하게 이번엔 기획자와 백앤드팀장에게 면담중에 쌍소리를 했나 봅니다
각각 사과하지 않으면 퇴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끝내 사과 하지 않더군요 물론 다른 모든 직원이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서 저 양반들 퇴사 하면 모든 프로젝트가 멈춘다고 설득을 했지만
전무가 하는 말이 “내가 잘못했고 내가 사과 해야 하는거 알고 저양반들 없으면 프로젝트 난리나는거 안다 하지만 내가 자존심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사과를 하느냐 ” 라고 하더군요 뭐 결국 다 퇴사 했고 결국 프로젝트 올스탑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편견을 깨기 위해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도대체" 해병대 2년간 무슨 교육을 받길래 자기 잘못인걸 알면서도 절대 사과를 하지 않는 걸까요?"
실제로 얼마전 신입지원자가
“필사즉생의 각오로 명령에 절대 복종하고 골육지정의 마음으로 회사 업무에 임하겠습니다”는 말을 보고 불합격 시켰습니다.
…
모든 해병대 출신들이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대 현재 제 지인의 경험이라던가 제경험이라던가
다 이상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들은 왜 그런걸까요
왜 자기 잘못인거 알면서 사과안하면 자신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는걸 알면서도 사과하지 않는걸까요?
정말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