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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마음에 속마음 털어봅니다

우훗우훗므훗 작성일 21.06.11 00:45:41
댓글 19조회 5,352추천 56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매일 같이 접속하는 짱공유에 제 마음을 털어놓고자 합니다.

 

2018년 1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 퇴사하고, 나름 야심차게 개인사업자 내고 저만의 업무를 개시하였습니다.

대기업 상대로 유럽 기계 수입하여 판매하는 무역업종으로, 나름 이 업계 10년 이상 해온 인맥과 경험을 믿고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사업자 내고서는 바로 계약 따오기도 하고, 시작부터 성과가 나와 하루 하루 행복하게 일에 매진하였는데, 바로 2019년 코로나 터지면서

지금 이 순간까지 지옥에 있는 듯한 고통에 시달리네요.

 

대기업이라고 해도, 코로나 터지자마자 투자 줄이고 비용 줄이고…, 10년 넘게 일했던 인맥이나 경험등은 무용지물이 될 만큼, 제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는 시간의 연속이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전세계적인 판데믹으로 인해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을 맞딱트리니,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공단 지역으로 업무를 봐야 하는 관계로 매주 3-4일을 지방으로 출장 다니고, 모텔비, 유류비, 식비 등등 고정 비용은 계속 나가고….

기약 없는 상황이 연속되다보니, 허구헌날 있는 돈 까먹는 것도 모자라 대출 받게 되고…. 

 

언젠가는 이 상황이 끝나겠지라는 희망은 이미 2020년이 지나감과 동시에 사라져버리고, 아무것도 남지않은 제 자신만 남게 되네요.

 

나이는 이미 40중반을 넘어선지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엄두도 안나고…. 

미련하게 버티는 바람에, 이미 발을 빼기엔 이미 지어버린 빚이 잔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처해버렸습니다. 

 

요즘같은 날에는 왜 그때 내가 퇴사를 했을까 라는 후회보다, 그때 퇴사를 안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만 남는 시간의 연속 입니다. 

월급쟁이만 20년 하다보니, 개인 사업에 대한 동경이였을까…,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서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후회한다 한들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음을 알면서도, 자꾸 과거의 결정에 대한 미련만 곱씹게 됩니다.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수만번 고민도 했지만, 두 딸아이와 집사람이 얼굴이 떠오를때면, 그런 생각을 한 

자신에게 화를 내며, 내가 없어지면 남겨진 아이들과 집사람이 얼마나 힘들어질지에 대한 반성만 하게 됩니다. 

 

어차피 이렇게 괴로워하다가 잠이 들고 내일도 같은 하루가 이어지겠지만, 이렇게라도 이 무거운 가슴속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여기에 몇 자 남깁니다. 

 

작은 바램이라면,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짱공에 와서 내가 쓴 글을 곱씹어보며, ‘그래.. 이땐 이렇게 힘들었었지..’라는 소회에 젖어보길 

희망할 뿐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갑갑하고, 속이 도려내지는 듯 쓰리기만 하네요..

 

좋은 밤 보내시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항상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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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_대디21.06.11 05:34:43댓글바로가기
    0
    다달이 나가는 카드값에 마음 졸입니다. 대출 승인나면 한달 겨우 살았구나. . 또다시 월말이오면 이곳저곳 카드론 땡기다 겨우 살았구나. . 더이상 나올 구멍이 없는데 쥐어짜서 한달 더 살아 갑니다.
    코로나로 식당 수입 500 에서 150 정도로 줄었습니다. 2년간 돈 다까먹고.. 2년동안 매월 마이너스 300 정도면 7천만원이상 까먹고, 마침 가게 1억대출로 투자한터라 타격이 더 컷습니다. 빚이 2억이 되고, 투잡뛰기시작했습니다. 그래봐야 150 벌어 월 300법니다.
    매월 200정도 마이너스 인거같네요. 벨트 쫄라매도 이자만 월 100만원 넘는듯..

    지옥입니다. 가슴이 먹먹해서 월초에 잠시 좋았다가 월말이 다가오면 미칠거같습니다.

    답이 없네요. 근데 그래도 가족들 생각하고 쓰리잡도 알아봅니다. 저보다 규모가 크셔서 더 힘드실꺼라 생각 됩니다. 힘내라는 말은 의미도 없겠고 그냥 ... 한숨만 나오네요.

    그래도 찾아봅시다ㅡ 힘내서요.
  • 빅_대디21.06.11 05:34:43 댓글
    0
    다달이 나가는 카드값에 마음 졸입니다. 대출 승인나면 한달 겨우 살았구나. . 또다시 월말이오면 이곳저곳 카드론 땡기다 겨우 살았구나. . 더이상 나올 구멍이 없는데 쥐어짜서 한달 더 살아 갑니다.
    코로나로 식당 수입 500 에서 150 정도로 줄었습니다. 2년간 돈 다까먹고.. 2년동안 매월 마이너스 300 정도면 7천만원이상 까먹고, 마침 가게 1억대출로 투자한터라 타격이 더 컷습니다. 빚이 2억이 되고, 투잡뛰기시작했습니다. 그래봐야 150 벌어 월 300법니다.
    매월 200정도 마이너스 인거같네요. 벨트 쫄라매도 이자만 월 100만원 넘는듯..

    지옥입니다. 가슴이 먹먹해서 월초에 잠시 좋았다가 월말이 다가오면 미칠거같습니다.

    답이 없네요. 근데 그래도 가족들 생각하고 쓰리잡도 알아봅니다. 저보다 규모가 크셔서 더 힘드실꺼라 생각 됩니다. 힘내라는 말은 의미도 없겠고 그냥 ... 한숨만 나오네요.

    그래도 찾아봅시다ㅡ 힘내서요.
  • 해서리21.06.11 11:03:18 댓글
    0
    힘내셔요
  • 로켓트박대리21.06.11 13:16:42 댓글
    0
    님탓이 아니잖아요...자책하지 마세요.
    어느누가 코로나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많은분들이 코로나로 생계에 힘들어하시는데
    현재로썬 버티는 방법밖엔 없는것 같습니다.
    금전적으로 힘든게 얼마나 힘든지 경험상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슨일을 하던지 입에풀칠하면서 버티다보면
    좋은날이 올겁니다.
  • 해운대당나귀21.06.11 13:32:49 댓글
    0
    진짜 이런글보면 얼마나 압박이 심할까 저까지 숨통이 턱 막히네요 중국 십새키들때문에 힘내세요 ...
  • 푸우도사21.06.11 13:32:55 댓글
    0
    후회보다 미련이 남는 다는 말씀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이제 겨울이 지나가고 다시 봄이 올겁니다...
    빨리 이 상황이 끝나고 사업이 회복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쉐이킹21.06.11 13:40:04 댓글
    0
    지금의 상황은 버티는 사람이 살아남고
    살아남는 사람만이 다시 빛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허튼 생각 마시고 모든 감각을 버티시는대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 구마왕21.06.11 14:06:57 댓글
    0
    저도 50대 가장으로서 공감합니다. 그래도 힘냅시다!
  • l프레이l21.06.11 14:16:09 댓글
    0
    가족 생각하면서 버티고 힘내십시요!!
  • Sandew21.06.11 14:19:43 댓글
    0
    먹먹합니다. 일면식 없지만 먼 곳에서나마 기도하겠습니다.
  • 시기시기21.06.11 14:20:23 댓글
    0
    저도..
    중년이 넘어..
    어린시절? 부터 해온 이공간이 있다는게.. 참 다행아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힘내고 견디시라는 말씀 밖엔..
    근처라면 술한잔 같이 하고 싶네요..
  • 휴페리언21.06.11 14:25:50 댓글
    0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고개좀 들고 어깨펴 짜샤~

    형도 그랬단다. 죽고싶었지만 견뎌 보니
    괜찮더라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

    바람이 널 흔들고, 소나기 널 적셔도,
    살아야 갚지 않겠니

    더 울어라
    젊은 인생아
    져도 괜찮아..넘어지면 어때

    살다보면, 살아가다보면
    웃고 떠들며 이날을
    넌 추억할테니
  • 겸둥이성21.06.11 14:37:33 댓글
    0
    힘내세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지금은 잘 이겨내고 지내고 있습니다.
    내려갈 만큼 내려갔다면 분명 올라갈 일만 있을껍니다.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 이종민21.06.11 14:39:45 댓글
    0
    저와 같은해 가입하신 분이네요,
    저는 마흔 중반에 눈팅족이지만 님의 글의 남일 같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힘내세요 라는 말에 얼마나 힘들 실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가족들 생각에 힘내시라고 말해 드리고 싶어요.
    저도 막막함에 숨이 막힐거 같았지만, 항상 기도하며 맡기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힘내서 살아 보자구요~
  • 볼리배어21.06.11 14:54:39 댓글
    0
    힘내세요
    반드시 좋아지실거예요!
  • 징굴21.06.11 15:01:00 댓글
    0
    저하고 비슷한 나이인것 같아서 더 맘이 짠하네요.
    기운내고 꼭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분명!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짱공에 와서 쓴 글을 곱씹어보며, ‘그래.. 이땐 이렇게 힘들었었지..’라는 소회에 젖게 되리라 믿습니다.
  • 삭제 된 댓글 입니다.
  • 초탄명중얍21.06.11 16:29:24 댓글
    0
    형~ 눈물찡 했다..
    형도 작성자형도 힘내
    정말 힘내
    살쟈 우리모두
  • 삭제 된 댓글 입니다.
  • 쉽쉽21.06.11 16:57:43 댓글
    0
    언젠가 돌이켜볼 날이 오겠지요
    힘내세요
  • 아들래미다21.06.11 19:56:36 댓글
    0
    저희도 코로나 터지고 1억 5천 까먹었네요.
    힘내세요.
  • 우람2k21.06.11 21:46:24 댓글
    0
    갑가지 오래전에 봤던 야나두 대표의 세바시 강의가 떠오르네요.
    실패를 진짜 무지하게 많이 하신 분이었는데, 실패를 할 때마다 자기가 자신감을 다시 찾는 방법을
    100프로 성공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주셨었는데 참 인상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힘드시겠지만 아주 사소한 작은 성공부터 자신감 찾아서 재기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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