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쉬이 잠에 들지 못하는 밤이네요...

우훗우훗므훗 작성일 20.05.11 0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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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다니던 회사, 나름 경력 쌓고 고객사들한테도 인정도 받고 모시던 사장님께서도 지원해주셔서

18년 6월에 개인사업자의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유럽, 미국 화학기계설비 수입업에 종사하였습니다.

나올 때, 굵직한 프로젝트 하나 가지고 나와서, 이것만 성사되면 향후 5년, 아니 10년 이상 사업 계획이 수월하게 흘러 갈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환경에서 새로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로에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지방 다니고, 고객사들 찾아다니고 1년을 넘게 열심히 성과를 쌓아가고 있을 때 쯤, 

이놈의 코로나때문에 싸그리 무너지게 생겼네요. 설상가상 러시아와 사우디, 미국 싸움에 유가는 바닥을 치고...

 

올라갈 기미는 안보이고... 진행하던 프로젝트는 올 스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집에서 재택근무만 한달 넘게 해왔었습니다.

첨에는 곧 지나가겠지, 아이들에게도 나가서 놀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집에서 아빠랑 놀자~ 이것도 하루 이틀...

 

현장에 안나가고 집에서 전화통만 붙잡아서는 일이 전혀 진행이 되지 않더라구요...

당장 현금흐름에도 문제가 생기고, 이번달 다음달 대금 결제도 막막하고...

 

내일부터 다시 자방 출장 다니면서 고객사들 순회 인사 하러 갈라는 참인데, 마음이 여전히 무겁네요.

 

18년 6월 개인사업 시작한 이후로,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자본 날이 없었는데, 요즘은 수면제 복용 안하면 아예 잠을 못자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보다 힘드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으로 알고 있음에도, 제 정신 상태가 나약해서 그런지, 평소 접속해서 소소한 웃음을 얻어가던 짱공에 몇 자 끄적이고 가봅니다.

 

저처럼 힘드시거나 저보다 힘드신 분들 힘내십시오.

이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은 진실입니다. IMF도 그랬고, 리먼 브라더스 때도 지나왔습니다. 

 

코로나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시고, 남는 사람이 승자인 세상이니 다들 힘내시고 기운내셔서 각자 자기 위치에서 잘 버티시기를, 건승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셨기를 바라면서, 다음 한 주도 힘차고 찬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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