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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분들 중 우울증 이겨내신 분들 계신가요?

발리는세상 작성일 21.10.05 01:34:29 수정일 21.10.07 00:21:26
댓글 16조회 3,043추천 16

한 근 8년은 앓는 중이고 

약물치료도 그정도 하고 있는데

참 암담하다 해야되나..

책임질 관계가 많아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되고

다른 사람들 보다 배는 노력해야 비슷해지는 상황인데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의욕도 없고 좋아하던 취미도 다 안하고

폰만 멀거니 보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이젠 우울하다거나 그런건 많이 없는데

무언가를 실행할 의욕이 안들어요 

한심한것도 알지만 ㅠㅠ

주변이나 형님들 중 직접 이겨내신 분 있으면

귀한 조언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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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제생크림21.10.05 02:19:51 댓글
    0
    저도 25년째 우울증인데 다 해봐도 안되네요
    어떤 사람은 감기에 비유하던데 전 암이라고 생각되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건 감기나 암이나 똑 같은데
    독감이나 암으론 죽어도 감기로 죽는 사람은 없자나요
    저는 약,영양제,음식,최면,명상,엠씨 스퀘어 같은 주파수,음악,백색소음 같은 걸로 버티고 있습니다 단거,고기,요가,여행 그런것도 도움되고 근데 최근 한달은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잤습니다 불면증으로 수개월 시달리다 그동안 못 잔 잠을 몰아서 잤습니다 원인에 따라서 체질에 따라서 치료는 다르겠지만 우울증 상담 어플도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극복할 수 있을 수 있고 못 할 수도 있을겁니다
  • 로오데21.10.05 09:23:2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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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회사를 그만두고 8년후 재입사 했더니 과장이였던 동생이 본부장로 되어 있더군요.

    이전에도 성격이 그랬지만 우울증이 한참더 심해져 있더군요. 점심식사도 안먹으려하고 의욕도 상실하고 목표가 없더군요.

    그냥 술 같이 마시고 이야기를 참 많이 해줬던거 같습니다. 회사 이야기가 아닌 사회 이야기, 세계사 이야기등

    회사를 관두기전에 저한태 그러더군요 "행님 고맙습니다. 정신과 치료 받는것보다 행님하고 이야기 하고 나서 의욕이 생기네요"

    그저 3자 입장에서 이야기 나누고 들어 주는것 만큼 할수 있는건 없었던것 같습니다.
  • 은하최강한량21.10.05 10:27:2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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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은 전염되고
    재발합니다
  • 가는데까지21.10.05 13:34: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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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우울증약 8년정도 먹다가 약에 너무 의존하는거 같아서 약을 줄이면서 나름의 계획을 짰어요... 뭐랄까... 내가 중점을 둬야할 것과 아닌것... 하나하나 신경쓰던 습관을 버리고 챙겨야 할 부분만 챙기고 나머지는 크게 신경안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나름에 비법이라 해야할지... 아니면 좌충수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빚이 삶의 채찍은 되더라구요...
  • 뚜비카레21.10.06 01:31:46 댓글
    0
    저도 그렇습니다..
    뭘 하고 싶은 의욕이 없어졌어요..
  • 세레스틴8421.10.06 12:16:40 댓글
    0
    저도 30살때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하나 둘 내려놓다 작장도 때려치우고 폐인처럼 살았었어요 그러다가 삶도 내려놓으려다
    죽어가는 내모습이 내 스스로 안타까워
    하고싶은것만 하며 살자 하고
    즐기는것만 생각하며 살다 결혼도 하고 잘 살고있습니다

    힘드실거 알지만 그정도는 가늠하기 힘드네요
    사람마다 다를거라 생각해요
    일단 새로운뭔가를 즐겨보시는건 어떠신가요
  • 쾌변즐즐21.10.06 12:49:12 댓글
    0
    저도 처음엔 우울증이 감기처럼 앓앗다가 낫는 질병이란 얘기듣고 나을줄 알앗어요ㅋ근데 돌이켜보니 그냥 감옥이예요. 내가 스스로 만든 감옥. 아무도 잠그지 않았는데 스스로 문닫고 잠겨잇다고 감옥에 갖혀 슬프다고하는거죠. 누가 문열고 일으켜서 나오라고 하지않아요. 본인 스스로 밀고 나와서 떨쳐내야해요.
  • 나체돼지21.10.06 16:08:27 댓글
    0
    상담 받으세여~
    혼자 이길 수 없을 경우도 있습니다.
  • 짜장면시키신분21.10.06 17:50:1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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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약을 끊으세요. 우울증약 식욕도 없고 더우울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제 주위에 오히려 약 끊고 좋아진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 올리브스킨21.10.06 17:57:15 댓글
    2
    약은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울증환자들의 사고들 보면 자기생각에 약 끊어도 될 줄 알고 중단했다가 사고가 발생됩니다. 약을 먹으면 졸려서 생활이 어렵다고 하던데 그래도 먹는게 좋지 않을까요?
    제 친구가 조금 걱정되서 우울증에 관심이 많은데..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유전적인 경우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제 친구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심한 우울증이더군요. 보는 제가슴이 아플정도 무섭더군요. 주변에 친구도 있고 사회생활도하고 사람들과 오프라인으로 대화도 자주해야합니다. 혼자 숨어버리면 안되는 병입니다.
  • 미친병아리21.10.06 18:06:14 댓글
    2
    짜장면시키신분 님께서 말하신 말씀은 매우 위험한 선택입니다.
    의사와 상담없이 약은 끊는다는건 최악의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고 갈수 있는 상황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다들 스스로 떨쳐버리라고 하시는데 그게 쉽게 되면 우울증이라는건 병이 아닙니다.
    약은 전문의사와 상담하면서 차차 줄여 나가시고요
    제가 우울증 걸린건 아니지만 와이프가 우울증이와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제 진행형이고요
    도움을 조금 드리고자 한다면 저는 정신과치료는 계속 하시면서 나름 괜찬은 심리상담소 찾아 상담 한번 받아 보세요
    미혼이시라면 혼자도 상관없지만 기혼이시면 부부가 가는게 좋습니다.
    와이프도 심리 상담 받으면서 약먹고하니 매우 좋아졌습니다. 물론 가끔 우울하다고 할때도 있지만요
    심리 상담할때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좋은일 싫은일 등등 모든것을 이야기 해보세요 그럼 거기서 무었인가 내가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앓고 있는 병이 있을겁니다. 그런거 부터 해결하는게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
    물론 우울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은 틀리겠지만 제 경험은 이렇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정신과는 의사에 따라 개인적인 효과가 틀린거 같아 보입니다. 별 효과가 없다면 6개월 정도 텀으로 다른병원 의사를
    찾아 보시는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와이프도 정신과 5군대 바꾸면서 치료 했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와이프한테 뭐가 하고 싶냐 해서 캠핑을 시작하면서 1년가까이 한달에 2-3번은 다닌듯 합니다.
  • 행복한나221.10.06 18:35:1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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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의사 찾아가세요
    아무곳이나 가지말고
    약보다는 잘들어주는 병원 추천합니다
    사실 우울한 이야기 털어놔도 감정이 전이되서
    병윈이 제일 좋더군요
    그리고 저는 책 많이 봤습니다
  • 곰이곰이21.10.07 00:04:3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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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겨냈습니다. 우울증검사에서 자살위험으로 나올수준이었는데 병원치료 없이 스스로 감내해내고 이겨냈어요.
    술이나 음식 이런 말초적인 즐거움은 나중에 오는 허무함이 더 큰 우울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뭔가 창조적이고 생산적인걸 해보세요. 할땐힘든데 끝나고 오는 보람이 우울증을 많이개선시켜주더라구요.
    처음엔 하루 십분만이라도 꾸준히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많이걸으세요
    과학적으로 걸으면 우울증세가 완화된다고 합니다

    쓸데없는거에 집중을 해보세요
    저는 게임의 덱맞추는거 이런거에 시간을 많이썼는데 그 순간은증상이 완하되더라구요

    공포물도 도움이 됩니다.
    무서뭄을 느끼면 생존본능 때문에 우울감이 완화됩니다

    우울은 결국 습관입니다. 계속 조금씩 다른것들을 뇌에 채워넣어서 우울감 을 느끼지 못하도록 시도 하십시오

    화이팅
  • fodin21.10.08 22:42:0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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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겪었던 사람으러서 한 말씀드리자면
    폰이나 TV 계속 보고있는 게 안 좋더라고요.
    전자기기 멀리하시고 책을 보세요. 그 정신상태에서 진짜 보기 힘든데
    '딴 건 다 하지 말고 요고 조금만 보고 죽자'하는 마음으로 보면 좀 읽혀집니다. 독서가 가장 좋았던 거 같군요.

    그리고 나는 왜 이럴까 나는 남보다 더 노력해야하는데 하면서 자책마세요.
    나는 그냥 한심한 놈이다 하고 인정하고 넘어가야 내가 덜 정신병같아서 더 잘 버텨지더라고요.

    약물치료 받으시는 건 꾸쭌히 하시고
    억지로 밝은 분위기 찾아 사람들 만나거나 하지는 마세요.
    그 당시는 내가 괜찮은가? 싶다가도 헤어지고 어두운 집에 들어오면 현실과 정신의 괴리감에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뭐라도 상관없습니다. 독서가 짱이에요.
    힘들면 힘내지 마세요!!
  • 가버린다21.10.08 23:21:5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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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하고 상담은 다르고 둘다 필요합니다. 약은 호르몬 불균형때문에 먹어야 하고 상담은 다시 행동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근데 정신과는 상담안하고 약만 처방하니 꼭 상담사를 구해야 해요. 아님 친구, 동료 누구든 붙잡고 계속 사회관계를 이어가야 합니다. 저는 2~3년마다 재발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사정이 좀 달랐어요. 지금도 약을 계속 먹고 있는데 결국 친구, 동료 없으면 정말 하루 견디기 넘 힘들어요. 의사가 근본원인을 없애야 극복하는데 그게 어려우면 조건을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답니다. 쉽지 않아요.
  • 캘거리댓거리21.10.09 07:51:1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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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요 몇개월간 많이 우울했어요. 원인은 안맞는 업무를 배정 받아서 시달린 것과 어머니의 건강문제 였어요. 일단 원인을 뿌리 뽑아야겠다 싶어서 업무배정을 다시 해달라고 했고 어머니 병은 제가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딱히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는지라... 그리고 최근에 일 때문에 몸을 많이 쓰다보니 오히려 이게 정신건강에는 더 좋은것 같아요. 정신과의사가 유튜브에서 우울증에 대해 말하는걸 봤는데 기분이나 감정이 저절로 나아지는 일은 없다. 하지만 행동(운동)은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확실히 그런것 같아요. 운동을 많이 하거나 차라리 몸을 좀 빡시게 굴리면 나아 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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