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말라고 극구 말리시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광소나타 작성일 21.10.10 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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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한 말씀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이란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영업이 맞는건지……

 

각설하면 집에서 부부가 먹고 살 정도로 작게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 하시는 스마트스토어, 쿠팡 그런쪽으로요.

 

작게 운영은 한다고 해도 밤낮없다면 밤낮없이 주7일 일을 하다 보니 

예전에 식당 할 때 처럼 팍팍한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서 자부담 40만원 정도에 상세페이지 도와줄 분을 채용했습니다.

 

 

저도 직장을 다녀봤고, 애착감이나 능력으로나 급여로나 사장만큼 할 것을 기대하지도 않고

기대하면 안된다는 주변분들 조언에 자부담 40만원이니, 최소 40만원어치의 업무를 하면 본전……

그 이상 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채용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알아보니 포괄임금제 식으로 계약해도 야근수당은 별도지급해야 하는게 원칙이라고 합니다.

  • → 그래서 초과근무는 절대 안 합니다.

 

월 만근 하면 월차도 줘야 한다고 합니다.

→ 그래서 월차도 꼭 쓰라고 합니다.(사유불문 - 정말 급하게 당일 아침 써야 하는거 아니면 미리 얘기만 해달라고 함)

 

월급은 약 120만원 정도 되고, 주 15시간 근무를 합니다. 

 

 

 

이런데,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욕심이 생긴건지……

몇 시간이면 끝날 작업인데 2~3일 지나는 동안 감감 무소식……

휴일 전날 업무 마치면서 다 안끝나면 이메일이나 웹하드에 올려놔줘야 우리라도 이어서 작업한다고 해도 무소식……

 

재택근무라서 혹시 파일 보내줄 수 있냐고 물으면 어디 가는 바람에 주말 지나야 보내줄 수 있다는 답이오고……

(주3일만 근무합니다)

 

 

 

제가 직원을 뽑기는 처음이라 시스템도 없고 숙련도도 없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지원금 받는 조건이 제가 내보낼 수도 없기 때문에 상황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풀어야 할지 참 고민입니다.

 

글들 읽다 보면 중소는 절대 가지 말라고 하는 이유에 경험없는 제가 편승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한 마디 거들어 주시면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그 예외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이나마 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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