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이하 과장)가 주말마다 돈빌려달라고 하네요. 여태껏 구라 안치고 10번은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같이 일한지 1주일 됬을 때 과장이 주말에 전화해서 “급한데 200만원만 빌려줄 수 있나?” 하길래 당황해서 어렵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10분 후 다시 전화해서 “그럼 100만원만 빌려수 있나? 아님 50만원만” 계속 낮추길래 느낌이 쎄해서 저도 힘들다고 아쉬운 소리 하면서 거절했습니다.
그 후로도 주말마다 빌려달라고 연락 왔는데 이 과장은 개인신용도 안좋아서 계좌 정지됨+빌리는 용도도 제대로 말 안함+금액도 “되는대로” 라길래 빌려줬다간 못돌려받을 것 같아서 계속 거절했습니다.
다만 직장 상사고 어째보면 가족들보다 오래 붙어있는 관계이다 보니 사이 껄끄러워 질까봐 딱 자르기가 어려워서 “나도 금전적으로 어렵다, 월급은 전부 적금으로 자동이체 해놔서 당장 쓸 생활비밖에 없다” 이렇게 둘러댔는데 아직까지 주말마다 빌려달라고 하네요.
왠지 도박하는거 같습니다. 한번은 유튜브로 바카라 방송같은걸 보고 있는걸 봤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해보니 꾀 한탕주의더군요. 코인을 한번에 몇천씩 갖다 박아놓고 기도매매 하는것도 봤구요.
직장에서도 누가 부르거나 전화오면 그렇게 바쁜일도 없는데 “10분만 기달려달라”고 할때가 많습니다. 사장이 불러도 그렇구요. 회사에서 혼자 1818 궁시렁거릴때가 많은데 업무 돌아가는거 보면 그렇게 빡돌만큼 상황이 시궁창인것도 아님에도 그러는거 보면 왠지 뭐 꼬라박았을 때 반응처럼 느껴집니다.
아무튼 퇴근후나 주말마다 전화해서 돈빌려달라고 하니까 너무 껄끄럽네요. 그래서 전화 몇번 안받으니까 카톡으로 “전화 해달라"고 연락올때도 있구요. 이쯤 되니까 그냥 주말엔 카톡, 전화 다 씹고 있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 됩니까..
a) 계속 돈빌려 달라는게 너무 껄끄럽다고 직접 항의한다.
b) 대표에게 다이렉트로 보고해서 중재 해달라고 헬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