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짱공 여러분
올해 39살 먹고 재취업 할려고 이력서 넣고 있는데 취업이 안돼 고민이 많습니다.
35살에 퇴사하고 4년이 순식간에 증발해 버리고 올해 39살 되었습니다.
35살에 퇴사 할 당시 막연하게 회사가 다니기 싫어지더라고요, 요새 말로는 번아웃 증후군 인거 같네요.
그때 회사선배 누군가 얘기 했엇는데 그렇게 그만 두면 인생 조진다고, 쉬다보면 몇년씩 노는 백수가 될 수 있다고,
이직 자리 알아보고 나가던가, 다시 생각해보라고 회유 했었는데, 나는 안그럴꺼야 다시 시작할 수 있을꺼야
다짐하고 퇴사해서, 쉬니깐 마음도 편안해지고 좋더라고요, 그런데 돌이켜보니 결국에 4년이란 시간을 방구석에 쳐박혀
있다보니 먹는게 없어도 살이찌고, 시간만 훌쩍, 허송세월 보냈네요(자기개발x, 게임,주식)
진짜로 그 선배가 우려했던게 현실이 되었습니다.ㅠㅠ
부모님(아빠x)이랑 같이 살고있고, 생산직 다니시는데 마음씨가 좋으셔서 심한 표현은 안하셨는데, 생각해보니
나이든 아들놈이 방구석에 쳐박혀 게임하고, 부모는 회사나가고 얼마나 부모가슴에 대못박는 불효를 저질렀는지ㅜㅜ
최근에 찐으로 정신이 번쩍듬,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취업사이트 보면서 이력서 넣고 있는데, 연락한통 안오네요
제 스펙이 미혼,고졸(검정고시), 학점은행제 전문학사(자격증5), 첫직장 약10년(과장)에 경력단절 4년
주거지는 부산이고, 직장다닐때 경남지역에서 근무 생산기술(robot관리 티칭,수리 plc로 자동화 설비 문제점 고치는)
&설비보전 업무 했고 과장(2년차)까지 함.
재취업 할려니 배운거 활용하는 쪽으로 생산기술,보전 이런쪽으로 이력서 넣고 있는데, 부산이라는 지역특성상
일자리도 별로 없고, 스펙도 구리고, 이력서 넣어도 연락이 안오니 자신감도 없어진 상태 입니다.
타지역으로 나가 생활터전 잡으면서 늦은 독립이라도 해야 부모님 걱정 덜어드리는데…과연 나를 써줄까
자존감 낮아진 상태
동종업계로 복귀 또는 요새 스마트 팩토리다 해서,자율주행로봇,형동로봇 관련 기술(프로그램, 언어,코딩) 배우면서
일할 곳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배우고 취업하면 너무 늦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최근에 엘든링이란 게임이 출시 했는데 메타스코어도 90넘고 갓겜인데 엔딩도 안봤는데 인생걱정에
게임이 손에 안잡히는 정도로 이렇게 살다가 진짜 고독사해도 모를 걱정에 깊은 밤 인생을 돌아보면서 글을 적어 봅니다.
두서없이 글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