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7년생 직장인입니다. 현재 4년 정도 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또는 최근의 일은 아닙니다.
22년 1월 초(1년 전 사건) 회사 같은 직급(과장), 1살 차이나는 과 언쟁 중 폭력 사건이 발생을 하였습니다.
편의상 가해자라고 칭하겠습니다.
가해자는 그 전부터 사내 괴롭힘이다 뭐다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져 다른 직원들(회사 성비 남2, 여10) 에게도 툭하면 욕설, 음담패설 등을 일삼아왔었고, 저희 팀 내부적으로도 거의 하루 종일 한 마디도 안 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내부적으로 많이 챙겨주려고도 했고 그런것들이 부담스럽다 말하길래 적당선을 지키려 했습니다만. 도통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정도로 예민하고 자격지심이 심한 성격이었습니다.
한동안은 잠잠히 지켜보자 생각이 들어 저도 신경쓰거나 먼저 뭔가 제안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약 2-3달 뒤엔 자기가 회사에서 왕따를 당하고있다며, 직원들이 자기를 신경 안 쓴다느니 이상한 이야기들을 하더군요.
회식자리, 워크샵 자리에서 술취해서 여직원들한테 불필요한 접촉도 있었고, 술만 마시면 사고를 치더군요(막말과 구토 등)
2021년 10월에 입사해서 2-3달 동안 굉장한 스트레였습니다.
그러다 일이 터졌습니다
2022년 1월초,
팀장, 저, 가해자 세 명이서 점심식사후에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개선하고자 회사 같은 건물에 있는 무인카페에서 이야기하던 도중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대화입니다.
가해자 : XX팀장이면 팀장이지, 사람을 왜 왕따를시키냐
팀장 : 무슨 왕따냐, 다른사람들도 일부러 더 신경쓰고 챙기는데 그거 부담스럽다고하고, 자격지심 부리지 마라.
저 : 말 함부로 하지 마시고 우선 좀 진정하세요 이러지마시고 대화를 해요
가해자 : 꺼져, 나이어린 XX는 빠져
저 : 말 좀 곱게 하세요 누군 욕 못해서 안합니까(이후 한숨쉬며 저는 돌아섰고)
이후에 주먹이 날아오더군요. 데미지는 거의 없었습니다만 참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더군요.
우선 CCTV자료는 확보하고 있습니다. 해당 폭력이 가해지는 장면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바로 신고를 하지않았느냐, 대응하지 않았느냐 이 문제는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공론화 되었고, 회사측에선 유아무야, 남자들끼리 그럴수 있지 않느냐 하며 지나가려고 하더군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결국 22년 8월에 가해자는 퇴사하였고 현재는 어디론가 이직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좀 지나고나서 많이 상태가 호전되었다 생각했으나
요새들어 가해자의 이름을 다른직원들 이야기중에 듣거나, 근황에 대해 듣게되면 참을 수 없는 화가 나기도 하고 다른직원들에게도 표현을 숨기느라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글이 정말 두서없이 길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이젠 공식적으로 대응을 하고 싶고, 그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이 회복이 되었다 생각하여 이렇게 앞뒤없이 써내린 글로 도움을 요청드리려고 합니다.
집주소, 전화번호, 회사 정보는 알 고 있으며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든 대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