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네요.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열하는 어머니의 목소리와 함께 저한테 하신말..
발인이 끝났데..
응?
약 15년(?) 쯤. 외가 댁에 종교 전쟁이 있었습니다.
전쟁이후 외가의 서로 왕래가 확 줄고, 서로에 관심을 굳이 가지지 않고 살았던 차에
시간이 흘러 어머니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외삼촌들(2명임)과 연락을 주고 받는데 욕설이 들어간 문제가 들어간 걸 보여주는 겁니다.
처음에는 돈 문제 거니 했는데, 대체적으로 외할머니 병환에 들어가는 비용의 대부분을 지급하라는 형태의 싸움이었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외할머니를 케어를 자청하며, 관련 사항을 모두 진행한 외삼촌 들이었고, 어머니 말로는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뒀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 연금 / 외할머니 노후 연금 / 외할머니 조금한 시골 가게 건물 빼돌리고, 지들 주머니에 넣은거 다 그려려니 하는데,
어렸을 때는 몰랐던 사항
그 당시 종교 전쟁의 관계가
바로 신천지 vs 개신교 였습니다.
핫 하시죠 두 종교 모두..
종교 전쟁 때 자기들 편들어주지 않았던 게 씨앗이 되어 싸우고, 지랄하고 헐뜯고 하다 보니,
(더 깊은 내용이 있겠으나, 시발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부모님 피셜)
오늘 결국 큰 사고가 났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지난 17일에 돌아가셨는데, 연락이 없던 겁니다.
문자내용 보니
발인 : 3/19 오전 9시 50분
전화해봤습니다.
그 외삼촌이라고 하는 것들에게
작은건 안받고, 큰건 받아서 물어봤습니다. 왜 연락을 안했냐
니 엄마한테 물어봐라
그래도 천륜 이란게 있지 않냐,
그런 좋은말 쓸 필요 없다고 합니다. 왜 그랬는지 니 엄마한테 물어 보랍니다.(솔직히 여기서 살인충동이 좀 올라 오더군요ㅠ)
아무리 사이가 틀어지고 지랄이고 하더라도,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연락을 안했다는게,
아니 연락해서 그 자리에서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전화는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슬프네요 ㅠ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보단,
그냥 아무것도 못하시고, 외할머니 마지막도 못보신 저희 어머니께서 울부짓는게..
너무 슬프네요 ㅠㅜ
언젠가는 분명 복수의 날이 올꺼라 생각합니다.
그 전화기 넘어 목소리 톤이 ㅅㅂ 열받지? 더 열받아봐 딱 이톤이었습니다.
그냥 그래 나한테만 피해 안오면 되지 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날들이 조금 후회 됩니다.
걍 어머니 말리지 말고, 같이가서 조질껄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