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억 정도에 50인 수준 정도 되는 전자계통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10년정도 다닌 상태이고 연구소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 업계가 굉장히 독립적입니다. 동일한 업계는 국내는 거의 없고, 외국계기업밖에 없어서 그런지 비슷한 엔지니어를 그닥 보지 못해 우물 안 개구리 마냥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10여년간 일에만 집중하고 살았는데 요즘 회사 분위기를 보니 직원들의 이탈은 늘어나는데, 좀처럼 직원들은 구해지지 않더군요.

심지어 그닥 유능하지 않다고 생각한 연구소 직원 중 하나는 저에겐 꿈과도 같은 외국계 회사로 이직해버렸고, 이 회사 아님 어디가서 뭐먹고 사려나 하는 직원 마저도 다른 회사로 이직하더군요.

제가 봤을때 조금이라도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직원 이나 연차가 얼마안되는 젊은 사람들은 전 부서에서 이탈 중입니다. 남은 직원들은 대부분 10년 넘게 다닌 나이 많은 고인물들 밖에 없지요.

이러니 걱정되는건 회사 미래 입니다. 영업부는 수년간 직원 한명을 못구하고 있고, 연구소도 1년간 직원 한명을 못구하고 있네요. 생산부는 말 할 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구한 직원들은 기본적인 업무도 잘 못해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요즘 직원들 구하는게 어떠신지요.

직원을 뽑아도 요즘 젊은 사람들 기본적으로 유능하다는데... 딱히 그런 모습도 전혀 안보입니다. 물론 급여가 가장 문제긴 하겠지만 회사 내규로 되어 있어도 지원 자체가 적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요즘 중소기업 미래가 없고 급여 편차가 너무 크다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19년 대비 너무 지원자 수가 줄었습니다.

현재 대기업으로 다 몰려가는 비중이 더 커진 걸까요? 아니면 젊은 사람 자체가 너무 줄어든걸까요? 다른 회사에선 다들 어떠신지...

아님 회사가 답이 없어서 이직 해야한다고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