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커플이에요 2년가까이만났고요
저는 서울에서 근무중이고
여자친구는 지방에서 가족끼리 조그맣게 음식장사를 하고있어요 장사는 잘되는편이에요
이런저런 이유로 가게를 정리할까하다가 여자친구가 이어가는걸로 얘기가 되어서
여자친구가 저보고 같이 장사를 해보면 어떻냐고 , 직원하나 쓰고 오빠랑 같이 의지하면서 돈모아서 후에 같이 늙어가자고 하는데
저도 얘랑 결혼할 생각이기도하고 음식장사에 거부감도 없는편이라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했어요
같이 으쌰으쌰해서 돈벌어서 여러군데 놀러가고 싶고 평생 같이 살고 싶고요
집은 지방이다보니 전세방 하나 구하기로했고 이어받기 전에 저도 가서 주말에 짬짬히 일배우기로했어요
뭐 생각한대로 가서 같이 일하면 되지않느냐 생각할수도있는데
고민거리가 꽤 많네요..
전 서울생활 싹 정리하고 가족이랑 떨어지고 하니
지방으로 가게되면 혼인신고 하고 가게에서 벌어들이는수입도 같이 모아가며 지내고싶다 했는데
여자친구는 그건아닌거같다 결혼전이기도하고 가게에서 번 돈을 같이 공유하면 오빠가 숟가락 얻는거 아니냐 란 식으로 얘기하는데 이건 추후에 다시 얘기하기로했는데 뭔가 찜찜하네요
혼인신고는 충분히 지내보고 나중에 돈을 어느정도 모으고 자리를잡고 하고싶단 마인드에요
자기는 혼인신고 안해도 되지만 오빠가 원하니까 그래도 2~3년 정도 지내고 추후에 하자 고 하네요 이부분은 어느정도 이해는 가요 , 혼인신고부분은
지금 고민인게 여자친구가 평소에 저만 보고 저밖에모르고 하는애면 별말없이 다 이해하고 맞춰주겠는데
연애 초창기때 개인주의가 너무강하고 쓸데없는 거짓말치고, 헤어지잔말을 수십번이나 입에 달고살았어서.. 막상 갔는데 일이년일하다가 오빠랑 못살아 하며 말바꿔버리면 난 뭐가되지? 싶기도하고
지금은 한번 헤어지고나서 시간가지고 나서는 거짓말이며 헤어지잔말은 일절안하긴하고 안정기긴한데.. 예전에 그랬던 모습이 있으니 자꾸 마음은 쓰이네요
친구들이랑 술한잔하면서 얘기해보니
니가 모든걸 포기하고 지방으로 걔하나 보고 가는건데 혼인신고도 바로할것도아니고
월급받고 일하는게 말이되냐 직원으로 호구잡히러가냐
차라리 가게 수익을 여자친구가 그동안 일궈논것도있으니 5:5는 그렇고 6:4는 받는걸로 합의봐야되는거아니냐 라는 의견인데…후
여자친구를 진짜 사랑하고 평생 같이 살고싶은데 그 성격을 감당할수있을지..
인생선배분들의 고견좀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