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가 아들둘을
지금까지 쭉 키워오셨습니다. 혼자서 자식들데리고
강하게 살아오셔서 그런지 화가나시면 일단 욕부터
박으시고 뚜껑열리시면 다때려부시는 성격이세요
지금은 나이가드셔서 옛날처럼 혈기부리시지는
않는데 눈빛은 아직도 살아계시네요 저희 형은 집을
나갔습니다 채워도채워도 어머니 성격에는 만족을
못하시는지 그저 불쌍할정도로 혼나는게 일상이었어요
그렇다고 사랑을 안주시는 분은 아니에요 자식들
밥굶으면 죽는줄알고 아무리힘드셔도 자식들 밥은
챙기시는 분이고 사랑도 많이 받고자랐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그사랑? 관심? 걱정?이 저에게는
왜이렇게 좋게 다가오지 않는것일까요..
내일모래 40이 다돼어가는 제가 하루에 두번이상
전화를 하지않으면 "너 지금 뭐하는건데?!! " 엄마가
걱정하잖아!!! 니가 엄마를 생각하면 최소한의
자식도리는 하고 살아야지?!! 내가 너한테 돈달랬어?!!..
난리가 납니다.. (전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 어머니는
지방에 혼자계십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다녀오셨나봐요
목소리가 아프신목소리더라고요 전화를 끊고
저녁에 다시 전화를 거니 제가 아픈거에 충분히 공감을
못해서 그런지 화가 나셔서 지금 일주일째 전화도
안받으시네요ㅜㅜ
답답해서 아부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했더니
아부지는 전화하지 말라고하네요 네엄마 안죽는다고
언제까지 엄마한테 휘둘리면서 살꺼냐고..
지금 또 엄마 달래준다고 또 집내려가서 미안하다고
하면 죽을때까지 너 맘고생하면서 산다고
저희 아부지랑은 한달에 한두번 전화해도 참 즐겁고
행복하게 통화합니다 아부지랑는 옛날부터 그렇게
지내왔거든요
지금도 어머니는 절생각하면서 괘씸하다고 생각하실텐데 지금 제옆에는 앞으로 함께할 결혼상대자가 있어요
더했으면 더했지 며느리도 잡아먹을것 같아요....
저희 외할머니가 2번째며느리까지 잡아먹어서 저희
삼촌도 힘들어서 집나갔거든요🙄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형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저 힘듦, 숨좀쉬고살고싶다
이생각밖에 안드네요 휴... 전 불효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