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짱공유에 참 오랜만에 옵니다.
전에 글쓴걸 보니 30 초반에 뭐해먹고살지 조언도 구했었네요..
벌써 지금은 30대 후반이라니 ㅎㅎ
일단 애기를 좀 드리자면,
선배님 형님분들 저는 X좋소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제목 그대로 저희 회사 사장님 첫째 아들과 싸워 퇴사를 시켰는데, 그 이후에도
제 마음이 좀처럼 가라 앉지 않네요….. 왜 그렇고 해결책이 뭔지 좀 여쭙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입사 당시 조건은 법인 차량 제공과 출퇴근 시간 자유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큰 문제 없이 근무해왔고, 때로는 늦게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입사 조건에 따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사장님의 첫째 아들이 저에게 "조금 더 일찍 올 수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지만 최대한 일찍 출근해보겠다고 답했지만, 완벽히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큰아들의 입김이 들어갔는지 이후 사장님께서 저에게 너무 늦게 오지 말라고 당부하셨고, 저는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그 뒤로는 늦지 않게 출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첫째 아들이 저의 근무 태도에 대해 폭력적인 태도(갑자기 불러 내더니 다짜고짜 안경을 벗으며, "저 이떄까지 참았는데요. 과장님" 으로 운을 띄우며 애기하고 서로 몸싸움까지함.)로 지적했습니다. 그의 행동에 저도 감정이 상해서 비슷한 태도로 대응했습니다. 제가 과장이고 그가 대리였기 때문에, 하극상이라고 생각하며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두 번째였고, 저는 사장님께서 당연히 그를 즉시 퇴출시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처음 첫째 아들과 대립한 이유는 항상 사무실 분위기를 망쳐왔기에(본인 업무가 좀 벅차거나 자기말,주장등을 잘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표정/말투 부터 변하고 항상 사무실 직원 아래위 할거 없이 눈치를 보게됨, 또 저 외에 다른 여직원 상사와 꽤 언성을 높혀가며 자주 싸움.) 경고를 주었으나 개나주라 식으로 행동 했었기에 큰아들에 하지말라 했지만 더 흥분하여 대들기에 쌍욕과 몸싸움으로 보답했었고, 이것이 첫번째 트러블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두번째임에도 불구하고, 사장님은 첫째 아들에게 "마지막 기회야. 한 번만 더 그러면 바로 퇴사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즉각적인 조치가 있을 줄 알았기에 실망스러웠고, 물론 아들이기 때문에 결정이 어려우셨을 거라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결국 저의 강력한 주장에 첫째 아들은 회사를 나갔지만, 나가면서 큰아들은 갑자기 공부(감정평가사 따려고함, 회계사급의 시험으로 알고 있음. 첫째아들 현재 고졸임 32세) 를 해야겠다며 사장님께 월 250만 원의 현금 지원과 회사 소유 차량의 개인적 용도로 계속 사용을 요청했고, 사장님은 이를 허락하셨습니다. 저는 그래도 아들이니까 도와주시는 거라고 좋게 생각하려 했지만, 아무래도 첫째아들에 대한 감정도 남아있었고,평소 "회사, 특히 법인은 우리의 것이다 나도 월급받고 개인소유가 아니다 , 자식은 나처럼 방치하며 키워야 한다 요즘 부모들 잘못되었다,남자는 여자에게 집에서 이래저래 해아한다(본인은 이혼)"라고 밥시간 마다 훈계를 하시는 사장님의 언행과 행동이 전혀 일치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 꽤 감정적으로 화나는 상황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까지 화가 나는지, 이 감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에서는 객관적으로다가 이미 사장은 아들을 퇴사시켰고, 또 제가 이런것에 분노를 느끼는 것 자체가 월권(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는 것에 대해)이라고 하는데
머리는 이해하는데 이 감정이 계속 요동치네요.
선배님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금 심정으로는 진짜 내일이라도 사장이랑 맞다이 뜰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