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도 美쇠고기 못믿어?
군 장병들의 식탁에서 수입 쇠고기가 사라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9일 "수입 쇠고기 구입을 중단하고 오는 8월부터 국내산 쇠고기로만 급식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며 "쇠고기 구매를 대행하는 농협에도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군은 1인 1일 기준 35g의 쇠고기를 급식하고 있으며 이 중 15g은 국내산, 20g은 수입품이다. 수입 쇠고기는 2003년 광우병 파동 이후 미국산이 제외되고 호주와 뉴질랜드산으로만 채워지고 있다.
군은 이미 구입이 완료된 호주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8월까지 배급한 뒤 추가 구매를 중단하고 8월부터는 국내산 쇠고기로만 식단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국내 축산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국방부 측 설명이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구입은 당분간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는 아직 국내에서 논란이 있는 만큼 안전이 최우선인 단체급식 특성을 고려해 현재까지는 미국산 쇠고기 구매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결정 배경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군 식단에 넣으면 군 장병들과 부모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는 염려도 깔려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국방부 결정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먼저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야 할 것 같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 예상과는다르게 됐군요 정말 잘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