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을 녹화를 보다가 이 사람의 발언에 담겨 있는 좌파에 대한 어떤 증오(?)를 읽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친구의 프로필이 너무 궁금해서 알아보니...
역시나... 민주노동당 창당멤버였더군요...
대개 어떤 정당이나 정치,학문 여러 분야의 이념이나 철학 싸움에서 밀리면 대개 진 사람은
반대 노선을 걷게 되죠. 대표적 인물로 김문수 경기도 지사 입니다.
김 지사도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받으려다 자리 못받고 한나라당으로 훼까닥 돌아선 인물이죠.
개인적으로 감상 깊었던 것은 100분 토론의 임헌조의 병크 보다는 자신의 이념이나 사상을 뒤엎고
반대쪽으로 돌아선 인물치고는 한참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혼을 팔았다면
저런 자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받을 만한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즉 좌파를 버린
배신자 라는 이미지가 나타난 이상 새로운 우파가 되기는 글렀다는거죠. 뉴라이트는 배신자가 우리에게
왔으니 크게 써주마 였겠지만 결국은 패착임이 드러났죠. 물론 좌파 까고 지지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만
지금 같은 시기에 좌파 까면 무덤 파는거죠. 오히려 보호하는 모습이 우파들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정치에 성공하고 싶었으면 자신의 버린 좌파에 대한 공격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우파에 대해 보호해야 했는데... 오히려 나경원을 까는 모습을 보고는 넌 거기서 끝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게다가 병크는 더욱 한 몫할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불쌍했습니다...
ps. 우파와 좌파의 구분법에 대해서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한나라당, 뉴라이트는 우파, 민노당은
좌파, 이 정도로 분류했다고 말씀드립니다. 물론 둘을 극우와 극좌로 분류할 수 도 있었고, 그렇게 얘기를
풀수도 있었겠지만... 극과 극은 좋은게 아니니 그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