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 본 촛불집회현장.

NEOKIDS 작성일 08.06.09 01: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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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놈이 그 속에 들어가서 맞아보고 싶다길래......-_-;;

 

맞아본 사람으로서 헛소리 말라고 잡아놓으러 가서는 참가한 집회.

 

 

전에 집회 참여했다가 여러 모로 세상이 주는 실망에 힘들어

 

안하려 하다가

 

 

본의 아니게 가보니,

 

정의하면 이렇더군요........

 

무정부상태와 이성적인 상태의 분리............

 

 

광화문을 막아놓은 차량 주변은 거의 무정부 상태.

 

그 뒤 저 멀리 시청방향 대로는 이성적인 상태............

 

 

경찰차량을 부수고 있더군요.

 

그것도 마스크에 빨간잠바를 입은 어떤 분이 부수고는 저쪽으로 사라지고를 반복하길래,

 

아는놈이랑 둘이 그 분 쫒아가 뭐하는 거냐고 하지 말라고 말려봤드만 대답이 걸작입디다.

 

"내가 청송교도소 12년동안 복역하고 나왔다."

 

 

그러니까, 이건 좌빨도 뭣도 아닌........

 

조까튼 세상에 그런 식으로 한 풀어보려 나오신 분들도 적지 않더라 이 말이죠.

 

 

그래서 상황을 대강 본 결과.

 

거기 있는 사람들의 성향을 본 바로는 이렇더군요.

 

 

1. 정말 의식있어 나온 사람.

 

2. 한 풀러 나오신 분

 

3. 예전 데모의 성격을 아직도 생각하면서 나와서 말리실 생각 않는 40-50대 분.

 

3. 꼽싸리 껴서 경찰 옷과 방망이 뺏어다가 놀고 있던 10대 후반-20대 초반 싸이코 애새끼들.

 

4. 지방에서 인터넷 보고 참다 못해 올라온 분. (특정팀 야구복 착용 ㅋ)

 

5. 대학과 단체 등의 집단 참여.

 

6. 안전대비 및 자원봉사 자진요원 (예비군군복, 민간구호자원봉사자, 김밥부대 등등)

 

 

 

흠...............

 

가장 크게 든 느낌은.

 

이러다가 정말 제대로 촛불집회 성격이 위험해지겠구나 라는 거였습니다.

 

특히 2번 한풀러 나오신 분들의 경우는 아주 극단이어서

 

전경한테 맞아도 할말 없는 분들이 꽤 있었죠.

 

 

더 위험한 문제는 이걸 말려야 하는데,

 

말리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3번 분들을 중심으로.

 

 

 

3번 분들의 경우는 더 심하게는 자식 둘도 내팽개쳐놓고 흥분하시다가

 

뒤늦게 찾는 분까지 봤을 정도니........

 

 

분위기에 한 번 휩쓸렸을 때의 폐해들이 곳곳에서 드러나더군요.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이 지경까지 가지 않도록 자정되는 부분이 없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우려되던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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