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이명박 대통령 국정 지지율 보수신문 12%, 진보신문 7.4%
40일이 반년된 듯하다는데
발행일 : 2003.04.09 / 여론/독자 A26 면 기고자 : 강천석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 40일이 됐다. 아직 당선자 티도 채 벗겨지지 않은 셈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이 40일이 마치 반년이나 된 듯이 느껴진다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젊은 참모들은 으레 이렇게 나올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은 원래 반(反)노무현 아니냐.”
그러나 그게 아니다. 선거 때 대통령을 찍었거나, 찍지 않았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좀 잘해주었으면
하고 바랐던 사람 가운데 이런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상한 일은 또 있다. 전(前) 대통령이건, 전전(前前) 대통령이건 간에 이맘때쯤이면 지지율이
90%대를 웃돌았다. 몰아치는 듯하던 개혁 드라이브나 환난의 위기의식 덕분만이 아니다.
새 대통령에게 따라붙는 ‘허니문 프리미엄’이 여기에 더해진 결과다.
지지자의 기대가 솟구치고, 반대자도 덕담을 건네고, 심지어 선거의 경쟁자까지 전도(前途)를
성원해줄 수밖에 없는 게 밀월 기간이다. 지지율이 90%가 못 되면 그게 비정상이다.
이 밀월 기간의 노 대통령 지지도가 70%선을 맴돌고 있다. (10%도 안되는 2MB는 어쩌라고)
노 대통령과 정권의 핵심인사들은 왜 이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작 40일밖에 안 됐는데, 그런 걸 거론하는 진의와 저의가 뭐냐고 따질 일이
아니다. (따지지 말란다)
대통령의 임기는 햇수로 5년, 달수로 60개월이다. 문제는 같은 기간이라도 임기 초와 임기 말은
시간의 값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취임 100일’이란 말이
생겨났다. 취임 후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그 대통령의 성패를 가른다는 이야기다.
노 대통령은 이 금싸라기 같은 100일 가운데 벌써 40일을 소비했다. 중간결산을 서둘러야 할
처지다. 중간결산의 포인트는 역시 두 가지다.
첫째는 왜 벌써 지루하다는 소리가 나오는가다.
둘째는 전임자가 다들 누렸던 ‘허니문 프리미엄’을 왜 노대통령은 누리지 못하는가다.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그걸 찾아내 수리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새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라는 교과서로 돌아가야 한다.
신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정권의 주제(主題)를 국민의 마음속에 심어주는 것이다. 이 일을
취임 100일 안에 해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정치적 본능이다. 국민이 속을
드러내놓지 않아도, 국민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짚어내는 능력이다.
이 대목에서 국민의 우선순위와 대통령의 우선순위가 엇갈리면 대통령은 겉돌게 된다.
- 이하 필요 없음 -
뒷북?
국민행동본부 베너광고;;;
부록 - 조선일보에 맞서온 욕으로 얼룩졌던 정치인 3인방
조선일보에 맞서온 정치인 3인방
이들은 일찍부터 조선일보의 폐해를 알고 있었다. 사실 정치인 치고는 조선일보의 활약상을 모르는 치는 없었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그들에게 유익하게 기사를 써줄 때, 정치인들은 조선의 개가 돼서 꼬리를 굽신거렸고(한나라당), 설사 그들에게 유익하게 기사를 써 주지 않는다 해도 감히 맞설 생각을 못했다(한나라당 이외 대부분의 국케우원들). 실로 조선의 파워는 엄청났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명확한 현실관계에서도 결코 조선일보의 만행을 용납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없지는 않았고 이들은 틈만 나면 적극적으로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시도했다. 그 없지는 않았던 세 명의 용자들. 이 글에서 그들을 소개한다. (사실 세 명밖에 없다. 더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이들 셋은 그야말로 2000년대의 한국정치사의 천연기념물들이다.)
하나 말해둘 것은, 그들은 조선일보에 맞선 대가를 처절하게 치렀다는 점이다. 그 대가는 아직도 진행중이며 조선일보에 맞선 그들은 정말 크게 패배를 당했다. 펜을 휘둘러 곡필을 저지르면 정책과 업적이 묻히고 순식간에 거두절미돼 식탁에 오른 생선꼴이 되어 국민들의 안주거리가 돼 씹히는 것이다.
노무현을 먼저 소개한다.
그는 이렇듯 호랑이 간을 씹어먹는 무모한 짓을 해 놓고도 보란듯이 대통령이 됐다. 천우신조였다. 그러나 그의 고난은 대통령이 된 이후에 시작됐다. 사실, 후보 시절에 조선일보 인터뷰 거부를 선언한 이후 당선되기까지 집중적인 융단폭격을 받았으며 그 과정도 험난했으나, 감히 대통령 시절 조중동의 저주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요즘 우리는 쇠고기 시국을 맞아서야 조선일보의 진면목을 보고 있는데, 내가 지난 5년간 지켜보기로는 요즘의 조선일보는 그나마 왜곡보도 수위를 낮춰가는 중이다. 지들도 지들의 권세가 예전같지 않음을 인식한 까닭이리라.
그러나 5년 전, 진실로 나는 새도 떨어뜨릴 위세를 지녔던 당시의 조선일보는 안하무인이었고 천하무적이었다. 연일 까대기 보도 거두절미 신공에, 정책은 보도하지 않고 말꼬리만 붙잡고 늘어졌으며, 무엇이 국익인지 논하질 않고, 노무현의 이미지 만들기에만 골몰했다.
오늘 우리가 알아온 '노무현'은 십중팔구는 바로 이 조선프레임에 의해 생성된 것이다. 그나마 그가 퇴임한 이후 우리는 조선일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자연인 노무현을 볼 수 있게 됐다.
언론과의 싸움이 참여정부의 가장 혹독한 시련이었으니 이에 대한 언급은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의 전략통으로서 국정을 챙겼던 김병준의 <높이나는 연>이라는 책에 나와있다.
이제 두 번째 용자를 소개한다
유시민의 반조선일보 행보는 수없이 많으나, 막상 찾으려니 걸리는 자료가 없어 아쉬운대로 이걸로 대체한다.
유시민과 노무현. 이 두 용자는 과감하게 정치생명을 걸고 조선일보에 맞섰다. 그 결과 조중동은 틈만 나면 이들의 행보를 씹었고, '싸가지없다'는 이미지를 선사했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엄청나게 욕을 먹었고 업적은 묻혔다.
조선일보에 꼬리를 흔들던 정치인들이 티 안나는 것 조금만 잘 해도, 이 신문이 그것을 대서특필해서 대국민 홍보를 태워주던 것에 비하면... 애초에 정치적으로 게임이 안 되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항상 어두운 면이 있으면 밝은 면도 있는 법. 노무현과 유시민은 '팬클럽'을 거느린 참으로 드문 정치인이다. 노무현에게는 '노사모'가, 유시민에게는 '시민광장'이 있다. 내가 알기로 이들 정치인 팬클럽의 회원들은 조선일보에 맞서 싸우는 이들 독종들의 모습에 반해 이들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 어느 정치인의 사람됨을 알고자 할 때는, 그의 '조선일보'와의 관계를 보면 백발백중이었다. (지금까지는) 그리고 앞으로도 이 공식은 일정 기간 유효할 것이다. 조선일보의 세력이 눈에 띄게 약화되면, 그 전까지는 입 다물고 있던 어중이 떠중이들도 숟가락 올리려 달려들테니...
어쨌든 유시민이 아니꼬우니 조선일보는 그를 죽이기로 작정했다. 뭐 대충 이렇다.
이제 세 번째 용자를 소개한다.
사실 이 사람이 가장 조선일보에 격렬하게 대항했으며, 그때문에 가장 피해를 많이 봤다. 현재 이 사람에 대해 형성된 일반적인 이미지는 크게 잘못된 것이 분명한데, 그 이미지가 워낙에 조선일보의 장인정신이 깃들여 있는지라 쉽사리 회복이 불가능해보인다.
그러나 이 사람의 가치는 알고보면 군계일학이다. 내 말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그가 해 왔던 일들을 '조선 프레임' 없이 본다면, 그의 가치가 현재 어중떠중 밥이나 축내는 민주당 국개의원들 80명의 대가리를 모두 합한 것 이상임을 알 수 있다. 각설하고...
이들 셋이 한데 뭉쳐 참여정부의 2년여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조선에 맞설 때, 소수의 팬클럽 지지자들 외에는 아무도 이들을 도와주지 않았다. 만일 오늘날과 같이 다수의 시민들이 이들과 함께 조중동 불매운동을 당시 벌였더라면... 우리는 더 바람직한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이들은 그렇게 묻혔다. 노무현은 귀향했고, 유시민은 욕처먹고 낙선했고 이해찬도 욕처먹고 낙선했다. 그러나 이들이 현직에 있을 때 엄청나게 가치 있는 일들을 많이 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고.... 아마 그 진가가 드러나긴 어려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이 시국에서 이들 셋이 수행했던 역할을 할 정치인은 누구인가? 우리는 그런 정치인을 키워야 하고 그를 지지해야 한다. 지금은 5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니, 누구든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나서기만 하면 시민들이 그를 지켜낼 수 있다. 노-유-이, 이 셋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기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기득권에 항거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소신과 양심에 따라 나섰다.
지금 이런 인물들이 있는가? 지금 이런 인물들이 있는가? 없다면 우리가 만들지 않을텐가?
원문출처
미주한인 주부들의 행복한 마을
*** 찌라시를 척결하는데 수년간 자신의 정치생명을 바쳐가며 노력하였던 노무현,유시민,이해찬.
노무현전대통령은 이제 시민주권운동을 추진하려 하고있다.(민주주의 2.0)
시민주권운동에 당연히 조중동문의 폐간도 포함되어 있다고 믿는다.
유시민과 이해찬은 조중동문에 의해 정치생명이 단절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멋진 정치인들을 다시 세상과 연결시킬 수 있는 고리를 우리가 만들어 주어야한다.
바른언론과 바른정치인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금이 아니면 다음에는 기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