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NEOKIDS 작성일 08.06.23 0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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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터넷 토론을 해본 것도 넷츠고 때부터니까 10년이 넘어가네요.

 

그 때부터 참 여러가지 인간들과 토론해 봤더랬습니다.

 

 

각종 사회적 이슈들을 다뤄보면서, 깨지기도 했고, 이겨보기도 했고,

 

그러면서 공부하고, 자료모으고,

 

최소한 오독은 안하려 하고, 저 쪽이 공부해서 성의껏 써준 만큼 저도 화답했고,

 

그럼 그 쪽에서도 또 화답하고, 인정할 건 인정해 나가고.

 

그러면서 의견이 좁혀질 때도 있었고 평행선을 걸을 때도 있었지만,

 

최소한 평행선을 걷더라도,

 

상대방의 의견이 다른 것을 확실히 인정해 주면서 마무리 하는 분위기도 있었더랬죠.

 

 

근 2-3년 동안, 토론문화는 점점 바닥을 향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맞춤법은 둘째 치고 의견에 대한 성의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네요.

 

차근한 말을 나누는 태도도 없이,  

 

동어반복만이 무성한 꼬라지는 여러모로 실망만 들게 하는 군요.

 

 

쇼펜하우어의 토론 법칙 중 다른 법칙 다 무시하고 바로 최후수단 '인신공격'으로 직행하는 색기가 있질 않나.

 

상대방 근거의 파쇄는 커녕 자기 말만 죽 늘어놓고 거기서 끝인 사람이 있질 않나.

 

주장을 하는데 그 흐름이 자료도 한 번 보지 않은 채 조중동 앵무새짓과 동일한 사람들도 있질 않나.

 

자기가 말해놓은 근거들에 대해서 틀린 거라고 설명하면 그런 말이 왜 나오냐는 해괴한 사람이 있질 않나.

 

 

물론 이전에도 이런 사람들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문제는 이런 사람들의 비율이 적었었는데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

 

 

ㅎㅎㅎㅎ

 

그래도 옳다면 해야지 별 수 있겠어요.

 

다만 방법론이 좀 유들유들 해질 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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