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노무현 탓은 서울시장 부터 그리고 지금까지 쭉 이어져온 하나의 막말정치의 표본이다. 못되면 모든 것을 노무현 탓이요. 노구리 탓이라고 했던 그들은 국가원수에 대한 명예도 찾아볼수 없었고, 모든 것이 그저 노무현 때문이라고 조중동은 설파했다. 이에 대하여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편파보도를 그만 하라 . 혹은 대통령 짓 못해먹겠다라는 말로 패를 주고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탓, 자신의 책임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으며 말했고 욕을 얻어들으면서도 소신있게 발언했다.
그 뿐 만 인가 정권 초기 참여정부가 들어섰을때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상 변화하는 대통령상 확립을 다시 각인 시켰다. 탈권위로 설명되고 소신과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정부였다. 모든 책임과 권한행사를 대통령이 지고 하면서 발언의 책임을 스스로 지고, 낙향하면서도 자신의 책임탓 참여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스스로 자신의 정치의 실패자임을 자임했다. 이것은 바로 정치자의 바른 자세이며 정치가가 바로 소신있게 정치하면서 여러 국민과의 소통을 원했던 바이다.
이는 현실정치에서 실패했지만 조선 500년 을 이끌게 한 정도전의 형상과 노무현의 형상이 바로 일치하는 바이며, 노무현의 5년이 우리사회에게 주는 탈권위와 소신의 화두를 받아들이게 된 소신의 정치이다.
이명박의 치세는 일년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과의 대화를 했던 노무현과 그를 비교해보면 비교조차 되지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분명 엄청난 표차로 이긴 대통령이건만 사실상 포장을 뜯어보니 무능 부패 원칙실종 무소신이 바로 그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하여 노무현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로 일관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저 사람은 잘못이에요. 하면서 책임을 전가하거나 오해입니다. 혹은 자신을 선출해준 국민에게 폭도 혹은 좌파 빨갱이이라고 욕을 해댔다.
노무현과 이명박은 이미 정치에 대한 자세부터 차이가 난다. 그 극심한 차이가 바로 한통의 편지에서 볼수 있다. 현재 청와대는 이겼다고 소리칠지 모르지만 국민은 알고 있다. 이것이 얼마나 위대한 승리인지 그리고 얼마나 위대한 패배인지, 이명박 자신은 측근을 자신을 보호해줄 방패막이 정도로 여기지만 노무현은 자신이 그 측근을 보호하는 방패막이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임을, 그리고 퇴임이후 처음으로 비자금으로 고통받지 않는 대통령, 친인척들이 부당하게 개입하지 않는 대통령으로 군림하지 않은가. 김영삼에게 김현철이 김대중에겐 김홍걸이 있었지만 노무현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농사짓던 전대통령의 형이 시험삼아 300원짜리 골프채를 가지고 찍은 사진을 두고 호화운운하던 조중동, 그렇지만 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의원의 상왕정치를 두고 아무 말이 없는 조중동
화무십일홍이라는 고사가 있다. 열흘동안 붉은 꽃은 없다는 뜻으로 한번 성하면 반드시 쇠한다는 뜻이다. 조중동의 언론공세와 청와대의 공세에도 노무현의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으며 퇴임이후 소탈한 그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낀다면, 이명박의 5년 이후는 어떻게 될까 ? 그것은 이미 전직 대통령들에게 답이 나와있을 것이다. 상왕정치를 한 이상득 의원과 함께 재판정에 출두한 전직대통령을 보게 될것이고 국회에서 대청문회를 통해 생중계 될것을,
한번 잡았던 권력이 영원할거 같은가 ? 국민들의 목소리를 방패로 찍고 물가는 오르고 외교는 빵점이고 정적들에게 칼을 휘두르는 엄혹하고 잔인한 정치가 얼마나 오래 갈거 같은가 ? 전두환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고 김영삼에게는 가택연금 을 했던 엄혹한 정치 이후 전두환이라는 이름은 역사속에서 기억하기 싫은 이름이 되었다. 이에반해 김대중 대통령은 역사를 속인 죄인 일지라도 자신을 죽일려고 했던 대상일지라도 국민화합과 국난극복이라는 명제아래 과감히 사면령을 내렸다. 그 이후 김대중 대통령은 여전히 정치력을 과시하는 전 대통령으로 남았다. 하지만 이에 반해 김영상 대통령은 국민에게 imf 주범이라는 오욕을 현실에서 그대로 받고 있는 중이다.
이제 당신의 5년은 5년이 아니라 1년 혹은 2년 이 될 가능성이 높다. 헌법이 보장한 임기를 마치고 내려올 가망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당신은 당신의 정적들에게 칼을 휘두르는 정치를 하고 있다. 비참으로 얼룩질 당신의 말로를 지켜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