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더군다나 지금으로부터 16년전 국민학교 3학년 일때는 더더 욱 말이다 ... ...
나 국민학교 3학년때 우리 동네 국회의원은 박희태였다
그것 하나 만은 또렷히 기억한다
왜냐하면 박희태 라는 사인이 인쇄된 책받침을 우리반 모두가 다 받았기 때문이다;;
뭐 지금의 선거관리법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당시엔 원래 그런 것이 당연했던거 같다;
학교 담임에게 물었던 기억이 난다.
어떠한 사람이냐고 물으니 좋은 사람이라했다. 정치인이라 했다
뭐 정치인들은 원래 다 그렇구나; 생각했다 참 좋은사람이구나... 하며 말이다
(그당시 선거철에 선거 사무소가면 어딜 가나 어린애들에게도 무료로 음류수를 주곤 했다
어린 나에게 그러한 부식거리는 대환영이었고 선거철이라는게 몇년후에나 다시 온다는것이 아쉬웠었다)
허나 얼마안가서 뉴스가 나왔다
우리지역 킹왕짱이라는 박희태 아저씨가 딸내미를 서울대에 부정입학 시켰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지역 킹왕짱이라는 박희태 아저씨가 자식농사를 참 잘졌다는 말만 듣고 살았는데
항상 부모들이 우리들에게 누누이 말하는 그 대단한 서울대라는 곳을 부정 입학 시켰다니...
나로서는 참좋은 정치인 우리지역 킹왕짱 아저씨에 대한 실망이 너무나도 컷다
나쁜일 했으니 전과자 돼겠구나... 우리아빠가 전과자는 사회에서 낙오된다던데...
저아저씨는 이제 볼수가 없겠구나 ; 라고 생각하며 한동안 잘썼던 박희태 라는 사인이 인쇄된 책받침도 버렸다.
뭐 이런생각하면서 국민학교 3학년인 나는 1년정도 그지역에서 학교다니다
엄마의 학교 발령이 타지역으로 나서 남해군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학업과 기타등등으로 정치랑은 먼 인생을 살아온 나는
내가 투표권이 생긴 오늘날...
박희태라는 정치인의 이름을 뉴스에서 듣고 갸우뚱했다 ;
내가 아는 몇안되는 정치인중 한명이 박희태였다
내가 아는 몇안되는 부정 정치인 또한 박희태였다
그런가 부다
원래 정치인들은 다 그런가 부다
그놈이 그놈이라 참 저렇게 잘 지내는가 부다
왠지 어렸을적 나름 자식욕심때문에 부정행위를 하여 욕먹던 박희태 아저씨를 걱정하던
국민학교 3학년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참.... 그땐 순수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지금도 정치에 관심이 별로없다
친일패미정치인 이나 대구의 밤문화 정치인이나 몇몇 유명한 사람들을 저절로 알게 되었지만
내가 원해서 알게된 정치인은 없다
박희태와 몇몇 저절로 알게된 정치인들만 있어도
신문 정치면 보는게 짜증나기 때문이다
그들이 웃으며 국론을 운운하는게 짜증나기 때문이다...
아무튼 난 정치에 관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