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한 여자가 희롱당하는 방법

공찰 작성일 08.08.19 1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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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라는 집단의 왜곡된 성의식이 표출되는 성적 가학은 그들의 대변인 기용에서 잘 나타납니다. 똑똑하면서도 미모를 갖춘 여성을 대변인에 앉혀놓고 서서히 그들의 입에서 저급한 용어가 튀어나오게 만듭니다. 지적인 여인으로부터 정치적 불륜녀로 타락하고 드디어 그녀들의 입에서 농도짙은 단어가 튀어나옵니다. 한나라당은 그 쾌감을 즐깁니다.

 

자주 하지 않으면 흐물흐물한 낙지같다고 여성의원들 앞에서 늘어놓는 당대표, 동아일보 여기자를 뒤에서 껴안고 주무른 후에 음식점 주인인줄 알았다고 변명하는 선거대책위원장, 길거리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다 현행범으로 격투 끝에 잡힌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카페 여종업원을 주무르는 동영상이 공개된 의원, 충주호리조트에서 도당 여성위원회의 술자리 옷벗기기 강요, 그 외의 수없는 추문들이 한나라당에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주요 일간지 편집국장을 앞에 놓고 인생의 지혜라면서 마사지 걸을 고를 때 덜 이쁜 여자를 골라야 서비스가 좋다라면서 그 이유로 얼굴이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라고 말하는 대통령후보자까지 있었던 한나라당은 당대변인에 엘리트 여성을 뽑아놓고 그녀가 타락하는 모습에 희색을 띠며 반깁니다.

 

잠깐 착각하지 마세요. 전여옥은 원래부터 길거리 매춘부적 저급한 용어에 익숙하고 그녀의 미모는 오크와 도토리 키재기이므로 논외의 대상입니다. 그녀가 표절했다는 "일본은 없다"라는 책에서 이미 그녀의 지성은 낱낱이 저급스러운 매춘부적 욕망으로만 세상을 바라본다는 게 드러났으니까요.

 

나경원 의원도 한나라당 대변인을 거치면서 그녀의 입은 갈수록 타락하였고 한나라당이라는 집단의 도착증을 만족시켜주기에 바빴습니다. 그녀를 정치로 인도한 자에게 시궁창이라고 비하하는 말도 서슴없이 튀어나왔습니다. 배운 여자의 최고 입담의 결말은 한나라당과의 매춘부적 동거로부터 타락한 채 표출된 욕지거리 였습니다.

 

전여옥과 나경원은 한나라당 남성 의원들과 성적 음담패설을 농도 짙게 주고받는 연극도 하였습니다. 정치 풍자 연극을 한다면서 육두문자로 채워넣고 남성의 성기를 빗대는 욕설이 난무하는 연극에 적극 참여하는 그녀들을 보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쾌감을 느꼈나 봅니다.

 

그런데 이제 한나라당의 가학적 쾌감의 대상으로 조윤선 의원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녀는 지금 한나라당의 대변인입니다. 아직은 입에서 마지막 품위의 끈을 놓고 있지는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입이 위태롭습니다.

 

아마도 즐기차게 한나라당으로부터 더 자극적인 용어를 내뱉으라고 강한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그녀가 타락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바로 국민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동료 의원들이니까요. 배운 여자를 희롱하고 싶어하는 집단이 바로 한나라당이니까요. 

 

바로 그 조윤선 대변인이 슬슬 타락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노무현 전대통령이 법률가답지 않은 논리를 주장했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안타깝게도 조윤선 대변인 본인이 법률가답지 않은 해괴한 소리를 하고 말았네요.

 

노무현 전대통령은 KBS 정연주 사장의 배임죄 논란에 대해 짧지만 핵심을 찌르는 언급을 했습니다. 검찰이 정연주 사장에게 배임죄를 묻는 것은 해괴한 논리라면서 결국 KBS가 국세청으로부터 돌려받지 않은 세금은 국고에 귀속되었기 때문에 국민이 이득을 본 사건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국세청과 KBS의 소송에서 법원은 조정을 권고했고, 서울고등검찰청은 국세청에게 조정안을 수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으며, 그래서 국세청과 KBS는 서로 합리적인 선에서 타협한 법원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이 합리적이라 평가했고 법원의 판사가 제안한 조정을 수용한 것이 배임죄라면 검찰도 법원도 모두 배임죄의 공범이 됩니다. 권력의 하녀가 된 검찰의 기소에 법원이 불법적으로 자기부정의 판결을 하지 않는 한 정연주 사장에게 배임죄를 물을 수 없습니다.

 

또한 감사원의 주장대로 정연주 사장에게 KBS를 방만하게 경영한 책임을 물어야한다면 IMF를 일으킨 한나라당은 이미 역사에서 사라졌어야 마땅합니다. 10년 전 한나라당 정권의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는 IMF 환란을 일으킨 책임에서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그 때 차관을 하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도 더 큰 죄를 짓고 있습니다. 잘못된 환율 정책으로  물가에 비상이 걸렸고 외환보유고는 한달 만에 환율방어를 위해 100억달러나 날려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명박 정권의 비호 아래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즉, 정연주 사장이 설령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잘못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KBS를 공영방송의 위치에 걸맞게 신뢰도 1위로 끌어올린 정연주 사장에게 배임죄를 추궁하고 방만한 경영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명박 정권의 추악한 언론장악 시도만을 극명으로 부각시킬 따름입니다.

 

따라서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의 경력으로 보았을 때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이 불법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입은 이미 그녀의 지식으로부터 괴리되고 있습니다. 해괴한 논리로 엉뚱한 논평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녀의 입이 내용에 있어서 그녀의 법적 지식을 배반하고 있어도 형식적으로는 품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논평이란 한나라당 동료들에게 쾌감을 주기에는 아직도 한참 부족합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불법적 권력남용을 비호하면서도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가겠습니까? 마지막 양심의 꽃잎이 떨구어지고 꺽이어  한나라당 내부의 음탕한 관기같은 가학적 역할에 길들여질 순간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그녀의 새롭던 미모가 식상해지는 순간이 다가올수록 한나라당은 그녀의 입에서 또다른 가학적 쾌감을 느끼고 싶어 안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지적인 정절을 지킬 수 없는 순간에 도달할 것입니다. 결국 한나라당 동료들의 가학적 구애에 희롱당할 음주가무에 초대된 것입니다. 벌써 그녀의 입은 그녀의 지식과는 동떨어져서 가출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출이 한나라당의 성적 자기 정체성을 찾아 굴복하는 순간 한나라당 집단희롱의 노리개가 되어 명실상부한 대변인으로 등극할 것입니다. 다만 그 순간 철저히 농락당하겠지요. 

 

결국 그 여정의 끝에 조윤선 대변인은 타락한 환향녀를 보는 냉혹한 시선의 국민들에게 둘러쌓일 것입니다. 희롱당하여 더럽혀질 미래가 코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적인 정절을 지켜 이명박 정권을 끌어안고 저 푸른 남강 위에 투신할 수 있습니다. 길이길이 칭송받는 길이 아직 열려있습니다. 고민해 보십시오.

 

 

from 북새통 of 아고라

 

혼자서 보기엔 너무 아깝고 논리 정연한 글이라.. 조심스럽게 퍼다 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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