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니들이 국가를 위해서 멀했냐? 라고 썼던 누군가의 뻘소리에서
한발짝도 더 안나가는 등급.
그딴식으로 따지면
뭐라도 해본 사람만이 말할 자격이 있단 투로 떠드는 거.
그럼 영화평론같은 건 왜 해. 만든 놈이 해야지.
문학평론도, 모든 평론부터 시작해서, 감상도 쓰지 말아야지. 해본놈이 말할 자격 있다는데.
그럼 그 '해봤다'라는 것의 기준은 뭘로 잡을 건데?
비디오 카메라를 찍어봤으면 영화를 만드는 기준에 드는건가?
그럼 스토리가 있는 영상물을 혼자 만들어봤어도 영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건가?
그럼 극장에 걸린 것이어야만 영화를 만들었다고 할까?
그 딴 식으로 넌 머했는데?
멀 얼마나 잘하고 사셨길래 뭘 해봤냐고 물어보는데? 뭘 잘했냐고 따지는데? 왜 떠드냐고 되묻는데?
그러면서 과거엔 민주화 운동이 나와서 잘되었지만
지금은 안나오고 키보드나 두드리고 있으니 이 지경이란 소리 따윌 해?
그 때도 이런 이야기 나눔이 있었고 그것들이 사실확인되고 여론 형성하고 그제서야 기정사실화 되었는데,
이런 과정들은 하나도 생각 안하고 뭐하고 있는데라고 물으면 뭐라 해줄까?
중딩때 뗐어야 할 토론방법이다.
정말 딱 내가 중딩때 했던 사고와 의식수준이다.
도덕선생님이 토론해보라 했을 때
양편으로 나누고 서로를 향해 쓰던 가장 유치하고 병진 같은 사고방식이었지.
푸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