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전부터 계획했던 아파트 단지 공략을 실행 했습니다..
머리속으로 구상하는 것과 실제로 실행해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하지만 구상하는것에만 고민하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단..
실행을 한 후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고쳐나가는 방식이 결국엔 시간을 아끼는거죠...
오늘은 아침부터 부산떨며 준비를 끝내고 10시쯤 약속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인천에 있는 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였는데요...
아줌마의힘 카페 회원이신 원조공주님께서 장소를 섭외해 주셨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강남촛불 카페 에서 빌려주신 게시물을 깔았습니다..
게시물을 깔자마자 동네주민들은 유심히 게시물들을 살펴보네요...
아...우선 말씀드리고 싶은것이...
어제 게시물을 빌리러 강남역 6번출구로 갔었는데...
그곳에서 촛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사실은...
그곳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촛불이 켜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연인지...그 분들 위에는 대형 태극기가 걸려있네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이곳에서...
묵묵히...아직 촛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강남촛불을 비롯한 수많은 분들...
그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전할것이 없습니다..
오늘 또 함께 참여해주신 분이 계신데요...
한겨레 경향 배포운동을 하시는 포천아줌마...
진실을 알리는 시민 http://www.agorian.org 께서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각각 100부씩 200부를 보내주셨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처음으로 시도해본 것이라..우선은 조금만 받았습니다...
근데 되게 잘나가더라구요...
포천아줌마~~~다음번에 신문 더 많이 주세요~~
아..그리구 안티 뉴라이트카페의 전단지 역시 함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신문에 살포시~ 낑궈 넣었던 거죠...
연대해주시고 협력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뭘 드리던.. 외부에서 보았을 때 미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는거...
그래야 지나가다가도 살짝 땡기겠죠??
오늘 날이 엄청 더웠습니다...
저희는 미리 준비해간 팥빙수와 냉커피를 지나가시는 분들께 나눠 드렸습니다..단 조건은 게시물을 한번 씩 쭉~보시고 지나가는거죠...
출근하는 엄마들..
커피를 한잔 손에들고 유심히 게시물의 내용을 살펴보십니다..
게시물은 경제--뉴라이트--교육--조중동 등 테마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엄마들은 교육이나 소고기 문제에 관심을 보이셨구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은...친일파 뉴라이트에 필이 꽂히신다는거...
김구 선생은 테러리스트다...한마디면 끝장이죠...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배에 감사해야한다.....
우리 어르신들도..
그것이 저들의 본질이라는 것을...언젠가 느끼실 날이 오겠죠??
촛불집회처럼 사람들이 한번에 몰리는 현상은 이곳에 없었습니다..
한분 한분 지나가시면서 게시물을 보시는데요...
하지만 집중력도 장난 아니라는거...
정보에 막혀있던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충격으로 다가섰을 것입니다...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게시물을 하나하나 살펴보시네요..
오늘은 제가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던 마케팅기법...
풋인더도어 (foot in the door)테크닉의 힘을 실제로 확인한 날이였습니다...
팥빙수를 나눠드린다는 소문이 경로당에 퍼지면...
갑자기 우르르 몰려나오시는거죠...
그분들께 냉커피나 팥빙수를 드리면...
왠지모를 미안한 마음과 이상한 의무감에 게시물을 한번이라도 더 봐주신다는...
한겨레 신문과 경향신문과 안티뉴라이트 전단지를 아주 고마워하시면서 받아가신다는...
기이한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기업들의 그런 전략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던거죠..인식하지 못했을 뿐...
그리고 노인 분들도 한나라당이나 뉴라이트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던거죠...인식하지 못하셨을 뿐...
저희들이 준비한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들을 대동한 엄마들...
유치원 갔다오는 아이들을 마중나온 엄마들...
아이 데리고 가는 엄마들을 잡을 수는 없죠...
하지만 우리에겐 솜사탕이 있었습니다...
애들은 바로 우리쪽으로 뛰어오는거죠...
그럼 엄마는?? 따라올 수 밖에 없는거죠....
엄마들은 애 따라왔다가 게시물 구경하고 기분좋게 신문과 전단지받아 가는거죠....
아이들이 길게 솜사탕을 받아가기 위해 줄을 섭니다...
솜사탕 든 아이...너무 이쁘죠...
저 아이들의 순수한 얼굴을 보면...
제 자신이 너무 전략적인 접근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여러분들께 질문드리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왜 역사적으로 진보는 항상 저들에 비해 치밀하고 전략적이지 못한 것일까요??
왜 진보는 순수성에 대한 약간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적을 상대하나요??
왜 조선일보가 자전거랑 상품권 돌릴 때 우리는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면 안되나요??
왜 한나라당 뉴라이트가 노인층 매수할 때 우리는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면 안되나요??
원래 이기적으로 지 혼자 잘먹구 잘살아 보겠다는 저까튼 심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익 세력이되죠..우익의 본질은 이익의 보전 이기 때문입니다...
그에관해 촘스키를 인용한 제 과거글이 있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813039
그리고 이타적인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은 진보의 성향을 가지게 되구요..
물론 극좌나 극우는 오히려 비슷한 성향이기에 논외로 합시다...
하지만 그런 본질적 차이들이 왜 경쟁상태에서도 지속되어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저들은 막대한 자본력과 인적자원을 동원해 자신들의 세력기반을 더욱 더 공고히 하기위해 노력합니다...예를들면 자전거와 상품권이 되겠죠...
우리가 현재 반감을 가지고 있는 모든 권력층들은 그것을 위해 똘똘 뭉쳐있습니다..
언론은 조중동...비양심적인 기업...줄서기 바쁜 정치인과 공무원...등등...
하지만 그들은 철저히 전략적이죠...최대한 머리좋은 엘리트들을 돈으로 사서 이용하죠..
그렇기에 자꾸 저들이 현실적인 승리의 영광을 가져가게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만히 앉아서 당해야 할까요??
저들의 방법이 순수하지 못했다해도 그것이 효율적이였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저들의 방식이 효과적이라면 우리는 더 창조적으로 방법론을 연구해야한다...
하지만 그들과 우리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목적은 단지 그들의 이익 일 뿐이지만...
우리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인본주의적..공동체적 이익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헌법적 가치의 실현과 인의 자비 사랑의... 진리의 결집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들은 막강한 자본을 휘두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우리 모두를 위한다는 진심이 있기에...
거짓과 위선이 아닌 인간의 선한 본성을 서로 쉽게 일깨울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더 효과가 클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오늘의 구체적 성과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나눠드린 한겨레나 경향신문을 보시고..그리고 게시물을 보시고...
잠재적으로 조중동을 끊는 효과가 있을것이지만..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확인할 방법이 없는거죠..
계획단계에서 부터 이 결과를 가장 원했던 것인데요..
바로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의 정기구독 신청을 받아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실직적으로 확인 가능한 결과물 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정권이 들어선 후 처음으로 조선일보가 거짓말을하고 있는것을 알았다고..
자신도 조선일보를 끊고 경향신문을 볼 생각이였는데 잊고 있었다고..
그래서 제가 잽싸게 연락처 받았습니다...
제가 직접 경향신문에 연락해서 정기구독 신청해드리겠다고..
경향쪽에서 연락가면 계좌번호랑 주소 가르쳐 주시면 간단히 끝난다고...
물론 그 분이 이후에는 맘이 바뀌실 수도 있고..
오늘 하루종일 그 아주머니 단 한분의 결과라 해도...전 만족합니다...
왜냐하면 첫시도였기 때문이죠..
다음번에 오늘 생긴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다시 나아간다면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것을 위해 공개적으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아파트의 부녀회를 맡고 계시는 분...
아니면 부녀회와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실 수 있으신 분...
연락 좀 주세요...장소 섭외 좀 해주세요...언제든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몇 분이 되더라도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불만이 많으신 아즈라엘님께 답변까지 하겠습니다..
제가 글쓰기 시작한지 3달 가가이 되었는데요..
3달 동안 대부분의 글에 인용된 유교 불교 노자 역사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헌법판례 촘스키 에리히프롬 기타 등등의 모든 문화적인 코드가 그렇게도 쌩뚱맞은 억지 논리였나요??
저는 모든 진리체계는 맞닿아있고 또 비슷한 경향을 가진다고 느껴집니다..
현정부의 사고구조나 정책은 그 모든 진리체계에 역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그 진리체계는 동시에 우리 촛불의 정당성을 확보해주는 근거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촛불은 역사에 기리남을만한 가치가있는..정당하다는 신념을 가질만한 역사적 사건이며..
지금도 그 생각엔 조금도 변화가 없습니다..
그 확신을 더더욱 확고히 하고자 하는 것이..쌩뚱맞다는건...오히려 제가 더 쌩뚱맞네요...
화이트헤드 관련해서는 더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이성의기능-통나무 출판사와 금강경강해-통나무출판사 두권을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붓다와 화이트헤드...두 분은 많이 닮아있습니다..
두 분다 우리의 현시점에서 시사해주는 바가 너무나도 크죠...
다 읽으신 후 저와 토론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언제든지..컴온..오케이..
그리고 남자시면..이렇게 글로 왔다갔다 하는거 보다...그냥 현장에서 만나서 얘기하죠...
남자끼리면.. 글보단 면상 까구 얘기하는게 더 좋잖아요?? 그죠??
rhdgjrhdgj@hanmail.net 으로 연락처 주세요...
또 발기인 모집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시는 부분은...
각자 생활로 돌아가는냐..
단체화를 통해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보는냐의 선택의 기로에서..
어차피 결정된거 아닙니까...
결정되었으면 쭉쭉 나가야죠...
까놓구 말해서 단체의 발기인 모집해서 제가..
또 다인아빠가 얻을 사적인 이익이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경제적 이익은 제로이고...아니다..마이너스다...
다인아빠는 생계를 위한 급여를 가져가기로 했지만 어차피 정해져있는 금액인데...
단지 보다 적극적으로 촛불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싶기에..
더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솔직히 효과적인 방법은 돈도 더 많이 들잖아요??
새로운 방법을 계속 실험하고 실행해 나가듯이..보다 나은 전략으로 이기고 싶을 따름입니다...
님보다 수십배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제게 있을 것입니다...
님은 내부비판에만 충실하시고...
저희는 그 구체적 행동을 지금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겠죠...
딱 까놓구...발기인 부분은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죠...
참여해주세요!!
빙빙 돌려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하겠습니다...
가장아름다운나라 단체의 발기인이 되어주십시요!!!
http://cafe.daum.net/ImagineAllThePeople
보다 적극적으로 튀어나가 촛불을 늘려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이기고 싶습니다!!
내일은 대학생층 을 향해 갑니다!!
그 결과는 내일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