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공공사업으로 내년3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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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12.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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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3월 착공, 수자원공사 2조원 조달해 추진
- 진주 남강댐 증축키로, 신규댐 건설도 검토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경인운하 사업이 공공사업으로 전환돼 2011년까지 완공된다. 또 낙동강 수계에 있는 진주 남강댐이 보강되는 것은 물론 용수 확보를 위한 신규댐 건설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 했다.
국토부는 우선 현재 중단된 경인운하 사업을 민자사업에서 수자원공사가 주도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해 내년 3월 재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신용경색 등 최근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민자사업으로 경인운하를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수자원공사가 저리의 자금을 조달해 공공사업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 사업과 관련해 총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향후 운영수입 등으로 보전키로 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경인운하사업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을 거쳐 서해로 접어드는 길이 18㎞, 폭 80m의 대수로 공사로 수도권 물류난 해소 등을 위해 1995년부터 추진됐으며 실시계획 승인전 단계까지 갔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2003년 중단됐었다.
현재 운하와 별개로 수해방지를 위한 굴포천 방수로공사가 진행중이어서 4㎞가량만 더 뚫으면 경인운하가 되며 정부는 올 초 경인운하 재추진 계획을 밝힌 뒤 기본계획변경작업을 벌여왔다.
국토부는 내년 3월에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미굴착 구간 연결공사를 진행하고, 2011년까지 조기 완공키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중소규모댐, 홍수조절지 5개소를 건설하고 농업용 저수지 96개소를 정비키로 했다. 또 부산·경남권 물문제 해소를 위해 낙동강 수계에 위치한 진주 남강댐를 증축키로 했다.
이밖에 울산지역 내 회야·대암댐은 생활용수전용댐으로 전환하고, 사연·대곡댐은 운영 효율화를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와는 별도로 충분한 용수확보를 위해 댐장기 계획을 수립해, 신규댐 건설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