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맥주 OB인수 추진…롯데와 공동
일본의 아사히맥주가 한국의 롯데그룹과 공동으로 OB맥주를 인수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단 롯데가 먼저 OB맥주 매각입찰에 참여해 인수한 뒤 아사히맥주가 OB맥주에 20~30%를 출자하는 2단계 방식이 유력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는 일본 업체가 한국의 대표적 맥주기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OB맥주의 대주주인 벨기에의 인베브는 이달중 OB맥주를 입찰 매각키로 하고 롯데측에 입찰 참가를 타진한 상태다.OB맥주의 총 인수가격은 1000억~3500억엔(약 1조5000억~5조25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아사히맥주는 일본내 맥주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해외에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해 외국으로 적극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아사히맥주는 한국내 맥주시장을 하이트와 OB맥주가 과점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사히맥주는 일본에서 기린에 이어 맥주 판매량 2위 업체다.아사히맥주는 한국에서 롯데를 통해 ‘수퍼드라이’라는 맥주를 판매해와 두 회사간 관계는 두텁다.아사히맥주는 OB맥주 인수에 성공하면 ‘수퍼드라이’의 생산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또 아사히 자회사들이 한국 청량음료시장 3위인 롯데음료와 제휴를 맺고 중국에 이어 한국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
일본계 자본의 유입 시작이라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