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살고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지만...
자신들의 이익 앞에서 정치적 의견도 갈린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만남을 오늘 했습니다.ㅋㅋ
오늘 제가 보기엔 엄청난 부동산 부자와 그분 당신이 생각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재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과 피치못할 사연으로 약 1시간정도 같이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제가 사는 지방 도시에 빌딩 상가 건물과 서울 빌딩 등 7채의 상가 건물과 지역 아파트 2채
서울에 아파트가 3채....그리고 그분이 직영하고 계신 점포가 5개...ㅋㅋㅋ
암튼 제가 알고 있는 대략 요정도? 부동산을 가지신 분인데요...
저한테 제나이뻘되는 아들에게 상속세 문제로 투덜 투덜되시더 군요...
상속세를 1억 기천만원을 내고 오시는 길이라고...것도 모자라 일부는 아직 법적 상속을 밟지 못했다는
말과 함께요...
그리고 자연스레 종부세 얘기로 넘어가서는 60가까운 평생 박정희이후 서민?의 맘을 가장 잘아는
대통렬이라고 이명박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또한 자기아들 군대 뺄때 2000이나 들었다고 너무 많이 들은듯 싶다고...
"자네는 군대는 갔다왔나...
(여기서 꼰티 한번 냈습니다 ㅋㅋ)
"네...2년 2개월 꽉채우다 못해 보름 더하고 나왔습니다."-요게 꼰티 낸겁니다.
1시간 가까이...저는 위화감...열등감...등을 느낄수 밖에 없는 대화를 끝낼 무렵....
뉴스에서 용산사건이 나오자...
"근본없는것들이....돈 더 받아 쳐먹을라고 저런다." 말에 욱하는 것을 끈끈내 참고...
대화를 아니 일방적인 청취를 끝내고 나왔습니다...
다분히 호전적인 정치색채를 가진 저이지만....
그와 만남이 있고 이후...씁쓸함이 가시질 않네요.
왠지 너무나 작아지는 제자신을 느낍니다.ㅋㅋ
저와 동갑뻘이 자신의 아들은 자신의 점포 몇개를 물려받아 연매츨이 기십억씩 한다며....
자네는 연봉이 얼마나 되나...라는 질문에....찹찹하기도 하고요..ㅋㅋㅋ
나이가 서른 쯤이라 슬슬 세상의 섭리에 대해서 알게되나 봅니다...
마치 억울하면 돈벌어라....높은 자리에 올라가던가....
쥐뿔도 없는것이...그가 저한테 마치 이렇게 말하는것 같다면....좀 심한 자격지심일까요?
암튼 백날 떠들어봤자...촛불에 불을 당겨봤자 세상은 동화처럼 바뀌지 않겠죠...
일찍 자고 낼도 열심히 일해야하는데....술을 마셔도 오늘 씁쓸한 기억은 지워지지 않네요.ㅋㅋ
유재하의 서른쯤에....가 아니라 나의 "서른쯤에" 에는 세상에 순응하며 타고난 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것 같습니다.
정겔도 오늘이 마지막일것 같네요.
세상의 부조리 외쳐본들...분노 해본들....
세상은 바뀌지 않을테니....일신의 정신건강이나 지키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