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조만간 소의 오줌으로 만든 청량음료가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영국 일간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힌두교 극우 단체인 '힌두민족자결단(RSS)' 관계자는 소 오줌을 이용한 음료가 개발 최종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RSS에서 소 오줌 음료 개발을 담당해온 소 보호국(CPD)의 옴 프라카시 국장은 "'카우 워터' 또는 산스크리트어로 '가우 잘'이라고 불리는 청량음료가 이르면 연내 출시될 것"이라면서 "카우 워터는 건강에 좋은 음료"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탄산음료와 달리 어떤 유해 물질도 포함하지 않고 있다"면서 "물론 오줌 냄새는 나지 않고 맛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힌두교인들은 소를 신성하게 여기며, 소를 함부로 죽이는 것이 인도 대부분 지역에서 금지돼 있다. 소 똥은 전통적으로 땔감으로 여겨져 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독약품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RSS는 그동안 자국 내 외국 기업과 문화의 영향을 줄이고 힌두 고유의 것을 촉진시키는 운동을 벌여왔다. RSS는 2001년부터는 소 오줌을 간 질환과 비만, 암 치료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선전해왔다.
인도는 코카콜라와 펩시 등 다국적 기업의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최근 콜라에 위험한 정도의 살충제가 포함돼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프라카시 국장은 "카우 워터는 인도 고대 장수 비법인 아유르베다 허브와 일부 약제가 혼합돼 건강에 좋다"면서 "가격도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음료는 코카콜라와 경쟁하고 해외로 수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