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가 여전히 큰 관심사인 가운데 함경북도에서 1주일 가까이 공개활동중인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북한 언론매체에 의해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위원장이 함경북도 회령시를 두루 시찰하는 사진을 무려 132장 보도하면서 그가 회령대성담배공장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피우는 사진 2장과 한 개비를 오른손에 쥔 사진 1장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애연가로 알려졌지만 2001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으며, “담배는 심장을 겨눈 총과 같다”고 금연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 1999년 11월20일 김 위원장이 “담배를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흡연은 명백히 건강에 해롭다”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07년 2월3일자에서 김 위원장이 흡연자, 음치, ’컴맹’을 ’21세기 3대 바보’로 꼽았다고 각각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