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나서서 서민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음 아놔

병철이당 작성일 09.02.25 17: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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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값싸게 인력을 제공하면 나라가 산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어.

그렇게 초임이 높다고 까면서 초임을 깎고

정규직이 많다며 비정규직으로 돌리고

정작 깎아야 하는 초고위층의 연봉은 그대로인데

사회초년생, 가난한 서민에게는 연봉을 깎으라며 뼈를 깎는 고통을 분담하면서

서민에게만 그것을 강요하고 있지.



초임을 깎으면 신입사원이 더 생길까?

구조조정을 하면 신입사원이 더 생길까?

간과하고 있어.

예를 들어 식당에서 3명이 서빙을 시간당 4000원으로 보고 있는데

국가가 나서서 2000원으로 줄이면 가게 사장은 '얼씨구나 3명은 더 쓸 수 있겠네'

라며 6명을 고용할까?

아니지. 3명은 쓸모가 없어서 아마 얼씨구나 좋다고 2000원에 원래 3명을 그대로 쓸거야.

그러니까 기업이란 모름지기 수익성을 따지기 마련이고,

불필요한 인력을 많이 배치할 필요가 없지.

정작 금융권이 세계적으로 발돋움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초임이 높고 낮음이 문제가 아니라

좀 더 본질적으로 금융권 자체 내에 문제가 있다는 거야.

노동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선 안되지. 노동자는 위에서 지시한데로 움직일 뿐이니까.




두번째, 구조조정.

부장이 한명 잘리면 그 돈으로 신입사원을 더 채용할 수 있다.

는 논리를 국가가 나서서 펼치고 있지.

하지만 부장이 없으면 그 많은 신입사원을 누가 관리하지?

간과하고 있는건 신입사원이 늘어나면 부장도 늘어나야 돼.

근데 일단 부장, 과장부터 자르면 신입사원을 채용한데.

흠...부장을 자르면 다른 사람이 부장이 되겠지.

그럼 제로썸이야. 노동비용은 그대로가 되는거지.

그런데 신입사원을 늘릴 방안으로 구조조정을 사용하고 있어.


거기에 말로는 채용을 늘리겠다면서

국가가 나서서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



대체 머리에는 뭐가 들었을까?

약자가 희생해야 한다는 논리를 강요하는 이 국가가

과연 당신에게 이득을 줄까?



고용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기업이 활황이 붙어야 되는데

기업활황->고용시장 활성화

가 맞는데 국가는

고용시장 조정->기업활황이 될거야.

이라고 하고 있어. 앞뒤가 맞지 않지.

하...진짜...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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