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역, 노인들의 性 해방구?

o응o 작성일 09.02.28 15: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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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서울 지하철 종로3가 역.

탑골공원과 종묘공원 중간에 자리잡은 탓인지 역사는 노인들로 북적였다. 무채색의 겨울 점퍼 차림의 노인들 사이로 선홍색 옷을 차려입은 중년 여성이 눈에 띄게 배회하고 있다. 혼자 있는 노인들에게 다가가 '말붙이기'를 벌써 몇시간째. 자세히 들어보니 단순한 말붙이기가 아니라 '흥정'을 하고 있었다.

"나 이런데 나오는 여자 아니야. 원래 동대문 운동장 주변 식당에서 일했는데 오늘은 일이 없어서 나왔어. 2만원만 내면…"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제안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빨간 옷의 여인은 흥정이 잘됐는지 60대로 보이는 남성과 팔짱을 끼고 지하철 역을 빠져 나갔다. 이들은 지하철역을 나오자마자 팔짱을 풀고 10m정도 떨어져 골목골목을 걷다가 허름한 여관으로 들어갔다.

몇십분이 지났을까? 빨간 옷 여인이 혼자 나와 골목으로 사라졌다. 5분 뒤 노인이 나타나 정반대의 방향으로 잰걸음을 옮겼다.

다음 날인 22일 오후 역시 종로3가 지하철 역. 50대로 보이는 또다른 여성과 60대 노인이 커플이 되어 지하철 역을 빠져 나갔다. 동선은 역시 전날과 비슷했다. 여관으로 들어가려던 두 사람이 현관문 뒤에서 언성을 높인다.

"어디든 다 그래!"
한마디를 쏘아 붙인 여자가 여관문을 박차고 나왔다. 5분 뒤 노인이 여관에서 나와 역시 반대방향으로 사라진다.

"돈 먼저 달래! 그런 여자를 어떻게 믿고 먼저 돈을 줘?"
선불이냐 후불이냐를 놓고 성매매 흥정이 깨진 모양이었다.

최근들어 종로 3가역을 중심으로 노인들의 성매수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탑골공원과 종묘공원에서 소일하던 노인들이 찬바람을 피해 종로3가역으로 몰리자 이들을 따라 중년의 성매매 여성들도 유입되면서 '종로3가역'이 노인 성매매 흥정마당이 된 것.

실제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종로3가역을 지켜본 결과 1시간에 평균 4건 정도의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모두 50대 중후반의 여성들이 남성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경우였다.

 

 

종로 3가역을 자주 찾는다는 한 노인(77.남)은 "성매매를 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수원이나 인천에서도 종로3가를 찾을 정도"라며 "노인들이 몰리니 성매매 여성들도 덩달아 몰려든다"고 설명했다.

이 노인은 "마누라도 없이 외롭게 지내다 보니 성매매를 하는 것"이라며 "그나마 돈 좀 있는 노인들이나 성매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 여관 근처 주민들도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성매매가 오히려 많이 늘었다"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불이 날 정도"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경제한파로 일자리를 잃은 중국동포 여성들까지 성매매에 뛰어들고 있다는게 이들의 말이다. 하루에 많으면 30여명의 중년 여성들이 종로3가역을 오가며 '낮'을 함께 할 상대를 찾고 있었다. 방값을 아끼기 위해 아예 한달치 여관비를 지불하고 그곳에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2007년 이후 대대적인 단속으로 지금은 거의 성매매가 이루워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발췌-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마지막 황혼길 즐거움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습니까.. 이 분들은 그냥 놔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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