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가 사전계약을 받은지 보름도 안돼 계약대수가 2400대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005380)의 신형 `에쿠스`는 오는 11일 출시될 예정으로, 쌍용차 `체어맨W`를 대체하며 대형세단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현대차는 10일 "지난달 23일부터 신형 에쿠스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 결과, 오늘까지 총 2400여대의 계약고를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업일수 12일 동안 하루평균 200여대의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국내 자동차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최악을 경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에쿠스의 이같은 출발은 상당히 순조로운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형 `에쿠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우선 3.8람다엔진이 장착된 VS380 모델과 타우 V8 4600cc급 엔진을 얹은 VS460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리무진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신형 에쿠스는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5160㎜, 1900㎜, 1495㎜로 국내 최대 수준으로 수입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3가지 최첨단 신기술이 적용됐다. ▲차선이탈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차선이탈경보시스템 ▲후진 때 예상 진행경로를 표시해주는 조향연동 주차보조시스템 ▲충돌 직전에 안전벨트를 되감아 승객을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시트벨트 등이다.
판매가격은 6000만원대 중반에서 1억원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사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