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에이즈 택시기사 무분별 성관계 '충격'

71번 작성일 09.03.13 09: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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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박현호 기자]

에이즈에 걸린 20대 택시기사가 여성 수십명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갖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100벌의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25살 전모씨.

전 씨는 지난 2003년 군에 입대했다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돼 집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이때부터 전 씨가 택시기사 일을 시작하면서 수십명의 여성들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져 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전 씨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에야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전 씨를 체포한 제천경찰서는 전 씨가 살고 있던 제천시 청전동 원룸을 급습해 십여명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한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파일을 압수했다.

동영상에는 전 씨가 술에 취한 여성 승객들을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갖고, 택시와 모텔 등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들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장면들이 담겨져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씨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 가운데 일부는 에이즈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촬영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씨가 양성애자임을 확인하고 여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감염자가 있을 경우 전 씨에 대해 중상해죄를 적용해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관리대상인 에이즈환자가 버젓이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은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 당국의 허술한 에이즈 환자 관리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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