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리스트 부인 “말실수였다…”
Posted : 2009-03-17 18:59 KST
장자연 리스트에 관련해 경찰이 "유력인사 누구의 이름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말을 번복했다.
故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소속 오지용 형사과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언론사로부터 특정 인물 이름은 지워진 채로 문서를 전달 받았다"며
유명인사 리스트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오 과장은 같은 날 모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문서에 언급됐다는 유력인사의 명단은 현재 입수되지 않았다"며 "경찰은 유력인사 누구의 이름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오 과장은 각기 다른 문서를 입수했다면 문서에 겹쳐지는 유력인사가 있냐는 질문에 "특정인물 이름은 지워진 채로 언론사로부터 문서를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2일 만에 말을 번복했다는 점이다.
오 과장은 15일 브리핑에서 "KBS로부터 14일 오후 10시30분쯤 보도 문서를 확보했다.
일부 인사들의 실명도 거론되어 있엇다"고 실명 확보를 분명히 밝혔었다.
이 문제에 대해 오지용 형사과장은 "말실수 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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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장자연 리스트 확보여부 '말바꾸기' 왜?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故 장자연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의 뇌관으로 작용할 고인 친필 추정 문서속 유력인사의 명단 확보 여부를 놓고 이틀만에 말을 바꿨다.
이를 놓고 벌써부터 경찰로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오 과장은 또 이날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도 "문서에 언급됐다는 유력인사의 명단은 현재 입수되지 않았다"며 "경찰은 유력인사 누구의 이름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앞서 지난 15일 브리핑에서는 "KBS로부터 14일 오후 10시30분쯤 보도 문서를 확보했다. 문서에는 폭행과 성 강요, 술접대 등의 내용이 있었다"며 "일부 인사들의 실명도 거론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단 이틀만에 이번 사건의 핵심 수사대상 파악 여부를 놓고 말을 바꾼 셈이다.
오 과장은 "말 실수 였다"고 밝히고 있다.
<조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