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무엇을 위한 로열티인가

sksmstk 작성일 09.03.18 13: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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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yalty....영어 지지리도 못하는 본인조차 알고 있는 단어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충성을 뜻하는 로열티...
갑자기 이 말을 왜 꺼내냐 하면...아래에 쓴 글은 학교에서 집으로 오면서 떠오른 생각을 쓴 것이라면 이 글은 집에서 학교로 가면서 문득 떠 오른 생각을 쓴 뻘글이라 생각하면 된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 부중대장이 삼성에 입사 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왜 그러냐면 위병소 근무를 서고 있는데 누군가가 부중대장을 찾아 왔다. 나중에 물어보니 삼성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삼성....하다가 문득 몇년 전의 일이 떠 올랐다.
모 변호사...이름조차 잊었지만....

그 변호사가 삼성의 불법적인 일을 밝혔다. 뭐...그 당시 삼성은 난리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면서 변호사의 비밀 엄수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고소, 고발하겠다고 하고....

그때 본 뉴스에 이런 것이 있었다. 앞으로 기업에서는 사원을 뽑으면서 로열티-충성심을 보겠다고....

그땐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오늘 아침에 생각을 하니 이게 참 어처구니 없던 것 같아서 글로 써 본다...

마땅히 법을 어기고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준 행위였다면(그리고 그런 행위라고 기억을 하는데...왜 제대로 된 기억이 안나지? -_-'') 국민들에게 사죄를 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최소한 이 정도 말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고작 하는 말이 변호사더러 비밀 엄수를 지키지 않았네 앞으로 사원을 뽑는데 충성심을 보겠네....

너무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사원을 뽑는데 로열티를 보는 것은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런 일이 생긴 와중에 로열티를 보겠다는 것은....

[앞으로도 또 이런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겠지만, 너희 사원들은 회사에 충성을 다해서 이 일을 숨겨라]

라는 기업의 의중이 숨어 있는 것 같아서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이걸 몇 년이 지난 지금에야 어이가 없어하는 내가 더 어이가 없지만...-_-;;

더불어 변호사의 비밀 엄수의 의무니 뭐니 했었는데...
그 변호사가 비밀을 지킬때의 이익과 그 비밀을 밝혔을 때의 공익의 이익을 저울로 재 보았을 때, 밝히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면 밝혀도 된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한다....뭐, 그걸 밝혀서 뭔가 좋아졌냐면 그것도 아니지만...-_-;;
노회찬 전 의원은 X파일 밝혔다고 고발당하는 어이없는 나라인데 뭐....그 변호사도 비슷한 길을 걸었던 것으로 기억을...

이 놈의 나라야...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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