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국회 본청에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회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입원 3주만인 20일 퇴원한다.
`마비성 상사시(上斜視)' 및 찰과상, 타박상 등으로 8주 진단을 받은 전 의원은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전 의원측은 "아직까지 시력이 회복되지 않았고, 폭행 당시 다친 목도 완치되지않았지만 의정활동 준비를 위해 퇴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론 통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눈 치료 외에도 두통과 수면장애 등 외상 후 스트레스성 증상 때문에진통제와 수면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본청에서 부산 민가협의 여성 회원들에게 눈을 찔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
당시 폭행에 가담한 부산 민가협 공동대표 이모(68)씨와 전 상임의장 조모(58)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