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금문제로 시비가 붙어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해당 경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사건이 언제 발생한 것입니까?
[리포트]
오늘 새벽 한 시 반 쯤입니다.
구로경찰서 소속 이 모 경위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경위는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에서 택시기사인 양 모 씨의 목을 조르는 등 시비 끝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이 경위는 술에 심하게 취해있었습니다.
이 경위는 서울 개봉동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자택 근처인 비산동에 도착해 요금문제로 양 씨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이 경위에게 목을 졸리고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경위는 양 씨가 쓰러지자 양 씨를 그대로 두고 달아났다가,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경위는 양 씨와 다툰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목을 조르거나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경위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양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제는 단속을 빙자해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현금 수백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요, 서울 강남 지역의 안마시술소 유착 의혹에 이어 경찰의 잇단 비위사실이 드러면서 경찰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아무리 술 취햇다지만.. 사람 지키는 경찰이 사람 때려죽이다니..
그깟 택시 요금얼마나 한다고 요즘 부패경찰들에 관한 사건이 많이 터지는데 경찰 물갈이 한번 햇으면 좋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