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사장 자리 지키려 3억4천만원 써”
YTN 노조, 구본홍 사장의 회삿돈 지출 내역 공개 2009년 03월 13일 (금) 22:59:30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
YTN 구본홍 사장이 지난 9개월 동안 용역 직원 동원, 몰래 카메라 구입 등에 3억4천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YTN 노조(위원장 노종면)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본홍씨가 낙하산 사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불필요하게 지출한 회삿돈이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합산해도 3억4천만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구 사장의 급여와 소송비, 개인 비서·변호사 고용 등에 든 비용을 제외한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YTN은 지난해 7월 주주총회 비용으로 행사장 ‘누리꿈스퀘어’ 대여금을 포함해 총 8천6백여만원을 썼다. 11월과 2월 사이 출퇴근 때 동원된 용역직원 고용비로는 9천6백여만원을 지출했다.
인사위원회 등을 위해 회사 바깥에서 열린 임원, 실·국장 회의비는 3천3백여만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유명 호텔의 식당에서 사용됐다.
구본홍 사장이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을 피해 5개월 간 외부에 차린 집무실 비용도 3천만원이 넘었다. 호텔과 주상복합 아파트의 임차 비용으로 지불됐다. 노조는 “판관비로 분류해야 하는 해당 지출을 ‘방송매출원가(방송용 비용)’로 부당 처리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에 따른 부수 비용이 6천3백여만원(임원실 리모델링 등), 몰래 카메라·도청 탐지기 등의 구입비로 3천6백여만원이 사용됐으며 구 사장 출신 대학의 신문 광고와 교우회보 광고에도 각각 2백만원씩 총 4백만원이 지출됐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구본홍씨와 간부들이 외치는 비상 경영의 본질은 노조를 탄압하고 조합원들의 임금을 줄여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 한 데 있었음이 명백해졌다”며 “경영진은 몰래카메라 구입을 누가 지시했고 어떻게 사용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회계 부정과 부당 지출 전반에 대한 외부 감사도 즉각 실시돼야 한다”면서 “구본홍씨와 하수인들은 근본적으로 경영 농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밝혔다.
※ 출처 : 한국 기자협회
누군 회삿돈으로 직원들 용역시켜 패고 누군 공권력으로 국민 패고 아주 나라꼴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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