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의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장자연의 옛 소속사인 D 엔터테인먼트의 강남 건물을 압수수색, 3층에 침대와 샤워 시설 등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확보한 품목들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의 오지용 형사과장은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D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21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등 총 44개의 물품들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된 사이버 모니터링과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고 장자연의 옛 소속사 건물은 그 동안 성 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으로 1층은 와인바, 2층은 사무실, 3층은 접견실로 꾸며져 있으며,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3층의 침대와 샤워 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의 전 매니저인 호야스포테인먼트의 유장호 대표 소환과 관련해 경찰은 “피고소인 조사차 1차 출석요구를 했지만 ‘월요일(23일)에 변호사와 협의해 다시 말씀 드리겠다’는 얘기를 전해왔다”
경찰은 앞서 그 동안 27명으로 구성됐던 수사 전담팀에 경기청 광역수사대 14명을 충원, 41명으로 확대 편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