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번엔 WBC 패러디... 김인식=MB

71번 작성일 09.03.26 00: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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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번엔 WBC 패러디 ‘김인식=MB’

 경향닷컴 이성희기자   한나라당이 ‘김연아’ ‘손담비’ ‘꽃보다 남자’에 이어 이번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패러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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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패러디 <당정청 ‘드림팀’이 되자>

한나라당은 지난 22일 대통령과 당 대표의 정례회동에서 박희태 대표가 한 말을 전하며 한국 야구 대표팀을 패러디했다.

24일 올라온 이 패러디물은 ‘의사’ 봉중근 선수의 얼굴에는 박희태 대표를, ‘거포본능’ 추신수 선수의 얼굴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합성한 것. 특히 뒷짐을 지고있는 ‘재활공장장’ 김인식 감독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을 붙였다. <당정청 ‘드림팀’이 되자>가 이 패러디물의 제목이다.

이 패러디와 함께 소개된 박 대표의 말은 “야구 대표팀이 위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도 경제살리기라는 위대한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당정청이 한 덩어리가 되어 팀코리아를 만들겠다. 훗날 위기를 극복한 후에 지금 일한 팀이 ‘드림팀’이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

123799546487125.jpg앞서 한나라당은 신설특위 위원장을 소개하며 KBS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당시 ‘한나라당 H4’에는 ‘구몽표’(정몽준), ‘허지후’(허태열), ‘소이공’(공성진), ‘안경빈’(안경률) 등이 들어있었다. 여주인공에는 박순자 최고위원이 뽑혀 ‘금순디’가 됐다.

한나라당은 ‘미쳤어’로 인기를 모은 가수 손담비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일명 ‘박담비’로, 손담비의 몸에 박 대표의 얼굴을 합성했다. 그러면서 “같이 미칩시다. 우리 한번 같이 경제살리기에 미쳐 봅시다”라는 박 대표의 말을 전했다.

이밖에도 ‘피겨여왕’ 김연아를 본딴 슬로건 ‘경제도 김연아처럼’을 선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나친 패러디다” “장난스럽다” “인기를 끌어보려는 쇼에 불과하다” 등이 대부분이다. 한 네티즌은 이 대통령이 등장하는 ‘소통보다 분통’이라는 패러디를 만들어 ‘한나라당 H4’를 비꼬기도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패러디는 계속되고 있다.

<경향닷컴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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