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난 세 번째 학자금 대출을 마쳤다.
'휴, 3학년 2학기도 등록을 마쳤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씁슬한 기분이 가시질 않고 내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알바, 과외, 봉사활동에 학업까지.
저번 학기도 그렇게 농땡이 부리면서 산 것 같지는 않은데.
내 수입으론 이자 막는게 고작인가보다.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었고,
그 중에 차비 4,5만원,
(난 그나마 마을버스를 탈 수 있어서 저렴하다면 저렴할 수 있다)
일주일에 10끼를 외식한다면 끼당 5000원 합이 5만원,
친구들 커피 마시는데 물만 마실 수 없어서 4만원,
가끔 9900원 짜리 한 벌 사는 옷 5만원,
재료비, 책값 10만원가량,
(기말엔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학자금 대출 이자 3만7천원.
알바도 시급 좋은 것만 했는데.
장학금도 꼬박꼬박 받는데.
들어오는 돈, 나가는 돈 같으니 대출 원금 갚는건 생각도 한 적 없다.
6.66%부터, 7.65% 그리고 올 해는 7.8%.
원금만 천만원, 그 때까지 이자 3백십2만4천원.
아직 4학년 1년이나 더 남았는데.
20대 평균 월수입 80만원대....
하루 6시간 노동 기준 시간당 6~7천원
대학 진학률 80% 단 5%만이 소위 말하는 '단단한 직장'
향후 20대 노동자중 90% 비정규직
이렇게.... 해서 벗어나긴할수있을까요? 점점 빚 만늘어가고있는 이현실 참으로 깝깝하네요